■ 미-중의 예상보다 강한 무역협상 결정으로 국제유가 반등, 단 OPEC+ 추가 증산 확대는 부담
지난주 국제유가는 주간 4.7% 상승한 61달러/bbl.로 상승 마감했다 (5월 9일 종가 기준). 배럴당 57달러까지 급락하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던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형성되며 반등했다. 12일 16시 (국내 시간) 미-중 양측은 공동성명을 통해 90일간 관세 유예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인하,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인하하면서 국제유가는 4%대의 반등을 보이는 중이다. 트럼프 1기 당시 2년간 수차례의 회담과 관세율 인상 끝에 1단계 무역 협정을 이끌어낸 것 (표 1)과 대조적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상호관세 유예 합의에 도달했다는 점과 예상보다 높은 관세 인하율로 인하여 당분간 국제유가의 반등이 예상된다. 다만, 국제유가는 OPEC+의 추가 증산 결정으로 인한 근본적인 수급 구조의 부담도 있어, 기타 금융자산의 상승세와 비교해 상대적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또한 미-중간 관세 합의에도 실제 최종 합의 타결 및 시행까지 예상되는 난항 및 불확실성은 여전한 만큼, 당분간 이로 인한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LNG의 경우 주간 4.5% 상승했다. EU의 러시아산 가스 수입 중단 계획에 따른 미국 LNG 수출 증가, 여름철 냉방 수요 기대감 등은 지속적으로 천연가스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