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 (對)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관세 강화 (60% 공언)를 내세웠고, 보조금 철회 정책으로 칩스법 (Chips Act,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장려)에 대한 우려감도 생기고 있다. 중국도 보복 관세에 대한 법령 제정, 66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기금 조성과 반도체 장비 자급화, 희토류 등 반도체 원자재 수출 통제 등의 전략으로 맞대응 중이므로, 대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 (KB MP 기준, 퀄컴, 램리서치, 브로드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운용 비중을 일부 축소하는 의견을 제시한다.
■ 트럼프 대중국 관세 폭탄 예고, 중국도 보복 관세 제시
트럼프 당선인은 수입품 20% 보편 관세, 중국산 수입품 60% 폭탄 관세를 공언하고, 중국에 부여되어 있던 최혜국대우 (MFN) 지위 철회를 예고했다. 지난 2018년부터 미국은 약 8번에 걸쳐 관세를 통한 중국 무역 규제를 진행했고, 중국도 이에 맞서 보복 관세로 대응한 바 있다. 중국은 지난 2024년 4월에 ‘해외 국가의 고율 관세에 동등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법령 (17조)’을 마련했고,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102.5%로 상향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USTR (美 무역대표부)은 301조 정례 검토 보고서에 “중국은 미국의 무역에 제한이나 부담을 주는 기술 이전 관련 행위, 정책, 관행의 상당수를 제거하지 않았고, 사이버 침입 등 외국 기술을 흡수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