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의 연장과 변곡

2025년 FX 전망

■2024년 FX 시장 동향 및 2025년 전망

연초 이후 미국의 경기 둔화 조짐과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강달러 압력이 서서히 완화되는듯 보였다.
하지만 9월 고용 등 지표 부진으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급 부상하면서 미 연준은 예상 외 50bp 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그 여파로 달러지수가 급락 및 달러/원 환율도 1,30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10월 이후에는 침체 우려가 완화되고 11월에 미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이 확정되며 달러의 방향이 바뀌었다.
그러나, 2024년 하반기부터 개시된 주요국들의 금리 인하와 유동성 확장 추세는 변함이 없으며 이에 따라 달러 강세 압력이 서서히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한다.
다만 미국의 생각보다 강한 경기와 트럼프 리스크가 한동안 강달러 흐름을 연장할 것으로 판단한다.
강달러의 지속은 장기간보다는 연말 또는 2025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트럼프의 정책 기대가 이 시기에 집중될 것이며 그 후로는 매크로 환경과 통화정책에 따라 다시 외환시장이 변동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2016년 트럼프 당선 직후에도 2개월간 달러 강세를 보인 후 1년간 달러가 쭉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