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경험을 통해, 통화정책이 정량 분석만으로 가능한 과학이 아니라 정성 분석이 필요한 예술이라는 걸 깨달은 연준
통화정책의 틀을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한 연준. 금융위기의 큰 충격을 받은 미국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연준은 과감한 통화완화 정책을 펼쳤음. 전세계 중앙은행 역사에서도 매우 드물게만 활용했던 양적완화 (QE)나 포워드 가이던스 같은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사용해서 경제와 금융시장이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 그러나 공화당 의회가 오바마 정부의 재정확장 정책을 거부하면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사실상 통화정책만 홀로 일했고, 미국 경제는 저성장·저물가·저금리의 뉴노멀 상태에 빠졌음. 2010년 중반부터 뉴노멀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인식 속에 통화정책의 틀 (framework)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들이 제기됐고, 연준은 2019~2020년에 통화정책의 틀을 재검토하면서 5년에 한 번씩 재검토하겠다고 약속. 그리고 지난주에 연준은 내년 1월 FOMC에서부터 통화정책 틀 재검토를 시작하겠다고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