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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과 물가 서프라이즈만 없으면 최근 추세가 이어질 12월

Global Insights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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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확인하지 못했지만 기대가 유지되고 있는 제조업 경기 반등.
12월 기준금리 인하에 사실상 도장을 찍어준 월러 이사

업종별로 제조업 경기 평가가 엇갈리고 있지만, 계속 유지되고 있는 회복 기대.
11월 ISM제조업 지수가 48.4%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 47.5%를 상회했고 전월 46.5%에서 상승.
이번 11월 ISM제조업 지수의 하위 지수에서 나타난 변화를 통해 제조업 경기를 설명하는 게 쉽지 않음.
생산 지수가 여전히 기준선을 하회했고 전월 대비 상승폭도 0.6%p로 작았던 반면, 신규주문 지수는 전월 대비 3.3%p나 오르면서 3월 이후 처음으로 50%를 상회했는데, 주문잔량 지수가 0.5%p 하락한 41.8%를 기록.
신규주문이 들어왔는데 생산을 많이 못하면 주문잔량이 쌓이는 게 일반적인데, 11월에는 주문잔량 지수가 기준선을 더 크게 밑돌았음.
ISM 지수가 가진 한계 때문인데, ISM 지수는 응답자가 각 항목별로 전월 대비 증가, 동일, 감소 등 3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
그리고 큰 기업이나 작은 기업이나 모두 동일하게 1개의 기업으로 간주.
따라서 ISM제조업으로 제조업 경기의 질적 변화를 가늠할 수는 있지만 양적 변화를 측정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음.
그런데 이번처럼 하위 지수들을 활용해서 질적 변화도 매끄럽게 측정하는 게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조사 대상 업종별로 경기 평가가 엇갈릴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남.
설문 응답을 봐도 업종별로 업황을 상당히 다르게 인식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음.
어떤 업종은 '높은 모기지 금리가 신규주택 건설 수요를 계속 누르고 있다' (화학 제품), '사업이 여전히 부진하다.
내년 상반기도 비슷할 것으로 보이고, 내년 하반기에나 수요가 증가할 거라고 기대한다' (운송장비), '인플레이션이 완화됐지만 수요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비자들이 저렴한 물건을 찾고 있고, 소비를 줄이는 등 구매행동이 변하고 있어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 (음식료/담배 제품)처럼 업황을 부정적으로 묘사.
'고객들이 재고를 줄이고 단기 수요에 불확실한 모습을 보이면서, 사업이 둔화되고 있다.
내년에 대한 초기 전망치는 크게 낮아졌고, 선거에 따른 불확실성을 지나온 만큼 개선되기를 기대한다' (가공금속 제품)와 같이, 선거 이후에 개선되기를 기대했지만 아직은 크게 나아지는 모습이 없다는 응답도 있었음.
반면, '18개월 동안 낮은 수준에 머무르던 주문잔량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오랜 기간 기다렸던 억눌린 소비 (pent-up buying)가 시작됐다' (컴퓨터/전자 제품), '드디어 지난 몇 주 동안 주문량이 증가하면서 성과가 나고 있다.
주문잔량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전기장비, 가전제품/부품), '선거 후에 미국으로 돌아와서 제품을 생산하려는 고객의 문의가 늘고 있다.
이런 문의를 처리하고 있고, 고객들은 상당히 의욕적인 것 같다' (1차 금속)와 같이 선거가 끝난 후에 큰 변화를 느끼고 있는 업종들도 있었음.
선거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아직 차기 정부의 정책이 구체화되지 않았고 관세처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소들도 있는 만큼, 선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기업들의 업황 기대가 높아지고 실제 수요를 확인하는 데까지는 한 분기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
연말 소비시즌에 가계의 소비가 여전히 강건하다는 걸 확인하고 있는 만큼, 기업의 투자와 생산이 회복될 거라는 기대는 유지되고 있음 (12/2)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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