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말이면 연방정부 부채한도 유예가 종료. 2023년 5월 말과 6월 초에 부채한도를 올해 말까지 유예하는 내용의 재정책임법 (Fiscal Responsibility Act)이 각각 하원과 상원에서 통과됐고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 이후 연방정부의 부채는 한도 제한 없이 계속 증가해서 2023년 5월에 31.38조 달러였던 연방정부 부채는 올해 10월 말 기준 35.83조 달러로 증가. 올해 말에 부채한도 유예가 종료되면 다시 부채한도에 합의하거나 유예에 합의하기 전까지 재무부는 국채 순발행을 하지 못함
-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X-date. 재무부가 국채 순발행을 하지 못하면, 재무부는 세입으로 세출을 감당해야 함. 그러나 세출이 세입보다 많으므로 재무부는 재무부 일반계정에 있는 자금을 사용해서 세출 요구에 대응해야 함. 연준 대차대조표의 부채 계정인 재무부 일반계정 잔액이 줄어들면 또 다른 부채 계정인 지급준비금이나 역레포 잔액이 증가하는데, 재무부의 자금이 시중에 유동성을 늘리는 것. 지난주 수요일 기준으로 재무부 일반계정 잔액은 7,753억 달러. 재무부 일반계정 잔액이 바닥 나는 시점 (X-date)을 아직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4월 중순에 세금이 대규모로 들어오는 시점을 지나 3분기 즈음에 X-date이 위치할 것으로 추정. 2023년 사례를 살펴보면, 2023년 1월 19일에 부채한도 유예가 종료된 후 5월 말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기 전까지 약 4개월이 걸렸는데, 부채한도 유예가 종료됐을 당시 재무부 일반계정 잔액은 3,390억 달러. 그러나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기업과 개인이 분기별로 납부하는 추정세 (estimated taxes)가 납부되면서 2월 초 약 5,600억 달러로 늘었고, 4월 세금 납부 시즌에 거의 줄지 않다가 이후 재정책임법이 통과되기 전까지 꾸준히 감소. 세출이 당시보다 10% 정도 증가하기는 했지만 재무부 일반계정 잔액이 많으므로, X-date이 더 뒤에 있는 것으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