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가 강한 배경

Global Insights
2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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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기로 부채를 덜어내고 팬데믹으로 자산이 늘어나면서 어느 때보다도 탄탄해진 미국 가계
■금융위기로 부채를 덜어내고 팬데믹으로 자산이 늘어나면서 어느 때보다도 탄탄해진 미국 가계

가계의 소비가 약해지면서 경착륙할 가능성이 매우 낮은 미국 경제.
1) 주가 상승이 이끈 가계 자산 증대.
3분기 미국 가계/비영리기관의 자산과 부채를 살펴보면, 가처분소득 대비 순자산 비율은 778.2%로 전분기 760.5%에서 17.7%p 상승.
최근 4개 분기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순자산이 증가한 건 금융자산이 증가했기 때문.
가처분소득 대비 금융자산 비율은 591.7%로 전분기 571.6%에서 20.1%p 상승하며 순자산 증가를 주도.
금융자산 안에서는 직간접으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가처분소득 대비 비율이 반등하면서, 가계/비영리기관의 자산 증대를 이끌었음.
직접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가처분소득 대비 비율은 171.2%로 전분기 대비 12.4%p 상승했고, 간접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가처분소득 대비 비율은 85.5%로 전분기 대비 3.8%p 상승.
가처분소득 대비 주식의 비율이 16.2%p 오르면서 가처분소득 대비 순자산의 비율 상승분 17.7%p의 대부분을 차지.
직간접으로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가처분소득 대비 비율도 늘었지만 상승폭은 2.3%p로 크지 않았음.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가처분소득 대비 부동산 자산의 비율은 222.4%로 전분기 224.7%에 비해 소폭 하락.
그래도 3분기 미국 가계의 자산이 크게 늘었는데, 3분기에 전분기 대비 5.53% 올랐던 S&P 500이 4분기에는 이미 5.01% 상승한 걸 감안하면, 4분기에 미국 가계의 자산은 더 늘었을 것.
2) 가계 부채를 보면, 경착륙 확률은 낮고 소비 증가 기대는 높음.
3분기에 가처분소득 대비 총부채의 비율은 96.4%로 전분기 96.1%에 비해 조금 상승.
그러나 가처분소득 대비 총부채 비율은 하락 추세를 이어가면서 7개 분기 연속으로 100%를 하회.
금융위기 직전에 140%에 육박했던 총부채의 가처분소득 대비 비율은 부채 축소 (디레버리징)에 의해 4년 만에 약 30%p 하락.
총부채의 가처분소득 대비 비율을 낮춘 건 주택 모기지였는데, 대출을 통해 주택을 구입하는 수요가 주택 가격을 계속 올렸지만 금융위기로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서 대출이 회수되고 주택 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폭력적인 디레버리징이 진행됐음.
하지만 최근에는 가처분소득 대비 주택 모기지의 비율이 60%대의 낮은 수준에서 안정되어 있고, 주택 가격도 공급 부족으로 급락할 가능성이 매우 낮음.
따라서 경기 우려가 높아지더라도 경착륙 확률은 높지 않음 (8/8).
가계 대출에서 주택 모기지를 제외한 소비자 신용의 가처분소득 대비 비율은 23.4%로 전분기와 비슷.
소비자 신용은 가계 대출의 약 30%를 차지하는데, 2022년부터 기준금리가 높아지면서 이자 상환 부담이 커졌고, 2023년부터 소비자 신용의 가처분소득 대비 비율이 하락.
하지만 9월부터 기준금리가 낮아지면서, 10월 소비자 신용은 리볼빙 (신용카드 대출)을 중심으로 반등 (12/9).
9월과 11월에 이어 12월 FOMC에서도 기준금리가 25bp 낮아질 전망이므로, 4분기 소비자 신용의 가처분소득 대비 비율은 반등할 전망.
이전 고점이 25.8%인데, 1년 뒤에 이 수준까지 반등한다면 소비자 신용은 약 15% 증가하는 것.
대출을 늘리면서 소비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므로, 고용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면 미국 가계의 소비가 약해질 가능성은 매우 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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