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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기와 2기 정부의 철학 차이에 기초한 내구재 수요 전망

Global Insights
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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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기 때와는 다른 2기 정부의 전략 초점.
그래서 높아진 내구재 수요는 더 확대될 전망

내구재 수요를 확인한 11월 소매판매.
11월 미국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9% 증가.
시장 예상 0.5%를 웃돌았지만 LSEG가 집계한 전망치의 상단은 1.0%였음.
연말 소비시즌의 소매판매는 11~12월을 합해서 보는 게 일반적이라서, 이 시기에는 전망치의 범위가 다소 넓은 편.
FOMC 종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11월 소매판매가 예상을 웃돌았어도 시장이 크게 반응하지 않았던 이유.
1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로 조정한 실질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7% 증가.
팬데믹이 시작된 직후인 2020년 중반부터 2021년 초까지 정부가 가계에 대규모의 재정지원을 하면서 실질 소매판매가 급증했고 이후부터는 횡보.
소매판매는 주로 상품 수요를 보여주는데, 대규모의 내구재 수요가 일시에 채워지고 나서 수요가 약해졌기 때문.
재정지원을 받아서 쌓아 놓은 초과저축이 소진됐다는 평가 속에 소비가 줄어들 거라고 시장은 걱정.
그러나 올해 하반기부터 실질 소매판매는 반등하기 시작.
아직 2020년 말 이후의 변동 범위를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가계의 재정 상황이 꽤 탄탄하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단기 금리를 중심으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수요를 더 끌어내는 데에 기여 (12/13).
기준금리 인하가 진행되면서 내구재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게 확인되고 있음.
대표적으로 자동차/부품 소매판매가 최근 들어 빠르게 증가.
11월 자동차/부품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63% 증가.
9월 0.57%, 10월 1.77% 증가한 이후 증가세가 강해지고 있음.
전자제품과 가구/인테리어 등 다른 내구재들의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증가.
실질 기준으로 봐도 감소세는 멈춰 있는데, 팬데믹 시기에 구매한 내구재들의 교체 수요가 조금씩 나오고 있기 때문일 것 (10/18).
12월 NAHB 주택시장 지수가 46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 47을 하회했는데, 장기 금리에 연동되는 모기지 금리가 좀처럼 낮아지지 않으면서 주택시장 회복세는 더딤.
반면, 자동차 대출과 신용카드 대출은 단기 금리에 연동되는데, 하반기 들어 단기 금리가 대폭 하락하면서 자동차와 기타 내구재의 수요를 높이고 있음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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