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과장된 불안 요소들이 많아서 상승세가 이어질 미국 주가지수

Global Insights
2025.01.07

읽는시간 4

URL을 복사했어요
0
■차기 정부 정책 불확실성과 재정적자 우려가 불안을 만들고 있지만, 덕분에 슬금슬금 더 오를 미국주식

우려한 것보다는 덜 강경해 보이는 관세 정책.
차기 정부 경제 보좌인들이 모든 국가에 적용하되 주요 수입품에만 관세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하면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보편 관세 (universal tariff)를 공약.
이 공약에 맞춰서 '모든 국가'의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은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함.
그러나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보다 경제 안보에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특정 수입 품목'에만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되고 있다고 함.
'모든 국가의 특정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려는 건 우회 수출을 막기 위한 것.
중국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 첫 임기 동안 기업들이 중국을 벗어나 베트남이나 인도 등에 생산 기지를 구축하면서 관세를 회피했기 때문.
그러나 트럼프 경제팀 내에서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했을 때 임기 초반에 경제에 미치는 부담이 클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함.
작년 12월 FOMC가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높이면서 기준금리 인하폭 전망치를 낮추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높은데 보편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높일 수 있기 때문.
특정 품목이 무엇인지 알려지지는 않았는데, 방위 산업 공급망 (철강, 알루미늄, 구리), 의료용품 (주사기, 바늘, 의약품), 에너지 생산 (배터리, 희토류, 태양광 패널) 등과 같이, 트럼프 경제팀이 미국의 주도권을 회복하기 원하는 품목들이 현재 논의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
일부 품목에 집중해서 관세가 부과되면, 대규모의 관세가 부과되는 보편 관세에 비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덜할 거라는 게 시장의 평가.
이 보도가 전해진 후에 109pt를 상회하던 달러인덱스가 하락하면서 108pt를 하회.
트럼프 당선인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이 기사를 가짜뉴스라고 평가절하하면서 달러인덱스 낙폭이 일부 축소.
그러나 현재 이 논의를 하고 있는 트럼프 경제팀에는 스캇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 빈스 헤일리 백악관 국내정책위원회 (DPC) 국장 등 핵심 인사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익명을 전제로 한 복수의 관계자 (people)가 나눈 사적 대화를 근거로 작성된 기사라고 워싱턴포스트는 밝혔음.
이런 논의가 뒤집힐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모든 국가의 특정 수입품’에만 관세를 부과해서 관세 위협을 유지하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음
김일혁 김일혁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