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러시아 제재에 따른 공급 우려에 유가 상승. 트럼프 2기 이후 정책 방향에 주목할 필요
미국 한파 지속 및 원유 재고 감소,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강화 여파로 지난주 국제유가는 배럴당 77.9달러 (WTI, 17일 종가 기준)로 주간 +1.7% 상승했다. 금을 비롯한 귀금속 지수와 구리 등 산업용 금속 가격도 지난주에 이어 상승 마감했다 (그림 10). 바이든 행정부의 대(對)러시아 추가 제재에 따른 수급 우려로 국제유가는 1/15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기도 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했다. 스콧 베센트 美 재무장관 지명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략의 한 부분으로 요청한다면, 러시아 석유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데 100% 찬성한다’ 고 말해 관련 우려를 키웠다. WTI 1M-6M 스프레드도 15일, 5.88달러/배럴까지 확대 (백워데이션 확대, 그림 11)되며 단기 공급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뿐만 아니라 IEA는 월간 보고서 OMR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러시아 제재와 이란 제재로 수급 균형이 타이트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향후 중국과 인도 등 러시아 산 원유 수입 비중이 큰 국가들의 대체 수요가 유입되며 공급 측 압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이번 주에는 본격적인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이 예정되어 있다. 트럼프가 줄곧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을 공약으로 내세워온 만큼, 향후 휴전 협상 과정 및 결과에 따라 원유 공급 차질 장기화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