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201030)

불확실성 속 간결한 업종 대응전략 II

■현대건설 실적이 바꾼 업종 투자 지형: 상반기 현대건설 > HDC현대산업개발 = DL이앤씨

1월 22일 현대건설 실적 공시가 업종 투자 지형을 바꾼 모양새다.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으로 산업적 측면에서는 모멘텀이 두드러지지 않는 상황임은 여전하다.
당분간은 산업 측면에서의 분석과 대응보다 개별 기업 이슈 체크 및 대응이 합리적일 국면이다.
남은 4분기 실적 시즌에서 대규모 손실을 처리하는 기업이 없을 경우, 상반기는 연간 실적 개선과 원전 모멘텀 등이 부각될 수 있는 현대건설을 최선호주로, 2분기부터 중기 실적 개선 사이클에 진입할 HDC현대산업개발, SMR 모멘텀이 존재하는 DL이앤씨를 차선호주로 제시한다.


■비용 반영 적절성이나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 보다 방향성에 주목한 시장

현대건설 2024년 4분기 실적이 업종 주가 및 투자전략의 주요 변곡점이 되었음이 분명하다.
KB증권에서는 지난 1월 20일 발간된 『불확실성 속 간결한 업종 대응전략』에서 업종 전략에 있어 주요 변수 기업으로 현대건설을 지목한 바 있다.
4분기 실적에서 ‘과감한’ 비용정리를 단행할 경우 2025년 이후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주가 상승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이 요지였다.
현대건설은 1월 22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분기 1.7조원의 영업적자를 알림과 동시에 2025년 영업이익 가이던스로 1.18조원을 제시하였는데 발표일을 기점으로 3거래일 동안 주가는 20% 이상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현대건설의 비용 반영 적절성이나 가이던스의 실제 달성 가능성을 세세하게 따지기 보다는 2025년 이익 개선에 대한 회사의 분명한 의지와 과거 보다 높아진 이익 개선 가시성에 보다 주목한 것으로 판단된다.
업종 내에서 가장 비중이 큰 종목 중 하나라는 점 역시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심리 자극에 일조 했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