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확장을 억제하는 관세 불확실성. 경제 정책 지지율이 낮아지면서 좁혀질 트럼프 대통령의 전선
수치로 확인되기 시작한 지급준비금 증가. 2월 중순부터 연준 대차대조표에서 재무부 일반계정 (TGA) 잔액이 감소하기 시작. 세금 납부가 마무리됐고, 1월 27일에 개인소득세 신고가 시작됐는데 이에 대한 세금 환급이 나오고 있기 때문 (2/7). 자연스럽게 지급준비금이 증가하기 시작. 재무부가 무이표 국채 발행 금액을 줄이면서 무이표 국채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 (MMF)가 역레포에 자금을 예치할 가능성도 있지만, 무이표 국채 발행 금액의 감소폭이 크지 않아서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음. 역레포 잔액도 늘지 않고 감소하면서 648억 달러로 낮아짐. 팬데믹 시기에 대규모로 확장된 시중 유동성을 흡수했던 역레포의 역할이 사실상 마무리되고 있음. 따라서 TGA 잔액 감소분에서 연준 보유 자산 규모 감소분을 뺀 금액과 비슷하게 지급준비금이 늘어날 전망
지급준비금 증가가 유동성 확장으로 이어지기 위한 조건. 1) 지급준비금 증가로 유동성이 확장되면서 금융환경 완화. 현재 연준에 예치된 지급준비금은 대부분 초과 지급준비금. 지급준비금을 연준에 예치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처가 있다면 은행은 단기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게 됨. 지급준비금이 늘어나면서 단기자금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지면 단기자금시장이 안정되고 금융환경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에 기여. 금융환경이 안정되면 자금을 빌리고 빌려주려는 수요가 함께 높아지면서 유동성이 확대. 그러나 연준 대차대조표의 지급준비금 증가가 추가 유동성 확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 2) 자금 수요가 높아져야 본격화되는 유동성 확장. 지급준비금은 은행의 대출 여력을 높이는데, 지급준비금 증가가 실제 유동성 확장으로 이어지려면 자금을 활용하려는 수요, 즉 대출 수요가 높아야 함. 자금을 원하는 주체는 크게 기업과 가계, 그리고 금융시장. ㄱ) 기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낮고 경기가 확장될 거라는 기대가 높을 때 대출 수요가 높아짐. ㄴ) 가계는 고용이 안정되면서 소비를 늘릴 수 있거나 자산 가격이 상승할 때 대출 수요가 증가. ㄷ) 금융시장에서는, 수익 기대가 높은 투자처가 나타나면 헤지펀드를 비롯한 투자자들이 단기로 자금을 빌려서 레버리지를 높여 투자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