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확장세 약화 징후가 확인된 2월. 2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는 15.1만명. 시장 예상 16만명을 소폭 하회. 1) 정부 고용. 정부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개 증가에 그쳤고, 연방정부 고용은 1만명 감소. 정부 고용 축소는 워싱턴DC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증가하고 2월 해고발표 수에서 정부의 해고가 6.2만명에 달했다는 점을 통해 확인되고 있음. 그러나 연방정부 공무원 감축이 본격화되기 전에 2월 고용보고서 조사가 진행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의 고용 감축은 3월 고용보고서에서 더 확인될 전망. 2) 민간 고용. 3개월 또는 6개월 평균치로 보면 민간 고용 확장세가 반등한 건 노동통계국의 고용보고서나 ADP 민간고용 모두에서 확인. 채용 정보 사이트인 인디드 (Indeed)가 발표하는 채용공고 지수도 작년 4분기부터 감소세가 멈췄음. 그러나 민간 고용의 변동성이 매우 높음. 선거 이후에 불확실성이 낮아질 거라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예상 외로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 그리고 채용은 비교적 안정되게 진행 중이지만 해고가 늘고 있어서 고용시장을 불안하게 하고 있음. 2월 해고발표 수 급증이 정부의 해고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평가지만, 정부를 제외한 해고발표 수도 기술 업계의 대규모 고용 축소가 진행됐던 2023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0만명을 상회. 2022년 말과 2023년 초와는 달리 이번에는 해고가 특정 업종에 쏠리지 않았음. 고용 감축이 전 산업 부문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 3) 교육/의료 고용. 민간 부문 전반에서 고용이 줄었지만, 특히 눈여겨봐야 하는 산업은 팬데믹 이후에 정부와 함께 고용 확장세를 주도했던 교육/의료 산업. 교육/의료 산업의 일자리는 2월에 7.3만개 증가. 하지만 노동통계국의 2월 고용보고서보다 이틀 앞서 나온 2월 ADP 민간고용 지표를 보면, 교육/의료 산업 일자리가 2.8만개 감소. 202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고용 감소. 교육/의료 산업의 주당 노동시간이 팬데믹 직전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노동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정도가 약해지고 있음. ADP 민간고용에서 먼저 확인됐지만, 노동통계국의 고용보고서에서도 교육/의료 부문의 고용 확장세 약화가 확인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