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고통은 큰데 고통을 견딘 이후의 미래도 밝지 않을 수 있다고 걱정하는 시장

Global Insights
20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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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불확실성으로 경제가 통제 영역 밖으로 넘어갔을 때의 대응력에 의심.
고통 뒤에 올 미래에 대한 확신 약화

투자자들이 미국보다 미국 바깥 시장을 선호하는 데에는, 다양한 측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가진 우위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평가 때문


1) 정책.
경기가 약해진다는 우려가 높아질 때는 정책 대응 능력과 의지가 중요.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 미국 의회는 대규모 재정지원안을 재빠르게 합의하지 못했고, 재정정책 대응이 신속하게 나오지 않을 거라는 우려로 시장이 급락.
2018년에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경기 우려가 높아지는데도, 당시 신임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고집하면서 통화정책이 경기 둔화를 막기는커녕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고 시장이 급락.
최근 트럼프 정부는 미국 경제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무역 (관세), 이민, 정부 고용 등 굵직한 영역에서 변화를 시도.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고 빠르게 진행하고 있어 보이지만, 협상력을 높이고 상대에게서 더 많은 양보를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높게 유지.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가 시행을 미루는 일이 반복되면서, 기업의 투자와 고용이 위축되고 있고 인플레이션 우려와 고용시장 확장세 둔화를 느끼고 있는 가계도 내구재를 중심으로 소비를 줄이고 있음.
불확실한 정책 환경이 경기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중.
반면, 미국 이외의 나라들은 미국의 통상 압력에 직면하면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중.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기준금리 인하와 같은 통화정책 대응을 준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내수 부양과 국방비 지출 확대 등과 같은 재정정책 대응 계획도 수립하고 있음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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