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수요보다 단기 수요가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미국 국채 금리, 경제지표 발표 일정, Weekly 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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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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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전략 관점으로 접근하는 투자자는 후퇴하고, 단기 전술 관점에서 진입하는 투자자는 많아지는 미국 국채 시장
미국 국채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있는 해외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재무부가 발표하는 재무부 국제자본시스템 (TIC) 수치를 보면, 해외 중앙은행과 정부기관, 국부펀드 등이 포함된 해외 공식기관은 미국 이표 국채 (발행 당시 만기가 1년을 초과하는 국채)를 196억 달러 순매도. 작년 10월에 151억 달러를 순매수한 걸 제외하면, 지난 10개월 중에 9개월 동안 장기물을 순매도. 작년 말까지 이런 흐름을 주도한 건 중국. 각 국가별 미국 국채 보유금액은 공식기관이 보유한 것과 민간이 보유한 걸 구분해야 하는데, 국가별로 구분한 수치를 재무부가 제공하지는 않음. 그러나 중국이 보유한 국채를 대부분 공식기관이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미뤄 보면, 작년 말까지 미국 이표 국채 매도세를 중국이 주도했다고 볼 수 있음. 그러나 최근 매도 흐름에 중국은 크게 기여하지 않았음. 오히려 캐나다, 노르웨이,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 등 미국의 서방 우방국들과 사우디, UAE 등 중동 국가들, 그리고 인도, 한국 등 아시아의 미국 우방국들이 가세하면서 미국 이표 국채 매도 흐름을 이끌었음. 이 국가들이 아직 중국처럼 뚜렷한 매도 추세를 보여주고 있지는 않음. 그러나 최근 움직임을 보면, 이표 국채를 매도하면서 무이표 국채 (발행 당시 만기가 1년 이하인 국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미국 국채를 보유하면서도 듀레이션 축소를 통해 미국 금리 위험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있음. 지난주에 미국 국채 10년물 입찰에서 간접 낙찰률이 급등한 후에 미국 재무부는 해외 수요가 강하다고 주장. 그러나 미국과 관세 공식 협상을 시작한 첫 나라 일본이 협상을 앞두고 미국에게 미국 국채 매수 능력을 과시하면서 협상 주도력을 높이려는 일시적인 노력일 가능성이 높음. 중국과 미국 우방국들의 미국 이표 국채 매도세가 지속되고 장기 국채 입찰에서 해외 수요가 다시 약해진다면,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시장은 판단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