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가 나오기 시작한 반도체주, 시장 기대를 벗어나지 않은 연준과 트럼프 대통령, 경제지표 발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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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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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 강세에 힘을 보탤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 기대. 시장 기대대로 움직이는 연준과 트럼프 대통령
반도체 수출 규제 우려가 정점을 형성한 후에 호재가 나오기 시작한 반도체주. 트럼프 정부가 반도체 수출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AI 반도체 규제를 철회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 최종 확정된 건 아니지만, 15일에 시행할 예정이었던 AI 확산 규정 (AI diffusion rule)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함. 특히, 다음주 (13~16일)에 예정된 중동 순방을 앞두고, AI 반도체 수출 규제의 직접 영향을 받고 있는 UAE와 사우디에 수출 규제를 유예하거나 해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중국과 러시아 등 미국의 적대국에 미국의 AI 반도체가 우회 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는 계속 시행될 예정. 그러나 이를 제외하면, 바이든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에 발표한 AI 반도체 수출 규제는 지나치게 복잡하고 관료적이며 미국의 혁신을 저해할 거라는 게 상무부의 판단. 트럼프 대통령은 AI 반도체 수출 규제를 활용해서 여러 나라와 협상 카드로 사용할 전망인데, 가장 유력한 건 향후 10년 동안 미국산 물품을 구매하고 미국 내 생산에 투자하는 데에 1.4조 달러를 쓰겠다고 한 UAE가 인텔 지분을 매입해서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늘리도록 하고 UAE에게 AI 반도체 수출을 허락하는 방안. 미국 연방정부의 기능을 축소하는 DOGE에 대한 반발과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는 과정에서 생긴 혼란, 그리고 아이비리그 대학들과의 갈등 등 미국 내에서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광물 협정에 이어 또 하나의 외교 성과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트럼프 대통령이 노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음. 엔비디아 H20의 중국 수출이 차단되면서 반도체 수출 규제 우려가 정점을 형성했는데, 이제부터는 관련 우려가 낮아지면서 반도체주가 반등하는 계기를 마련할 전망 (5/2). 연산 부담이 적은 LLM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이후부터 주식시장 내에서 엔비디아의 주도력이 크게 약해졌지만 (24/8/27), 반도체 수출 규제 우려가 점차 낮아지면서 대형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과 성장주의 상대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