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감세 기대로 더 달릴 시장

Global Insights
최신글
2025.05.13

읽는시간 4

URL을 복사했어요
0
■품목별 관세가 남아 있지만, 관세의 광풍은 가라앉은 시장.
향후 2주 동안 빠르게 진전될 감세안

‘90일 유예’라고 했지만 다시 올라가기 어려워 보이는 대중국 관세율.
미국과 중국은 90일 동안 관세율을 대폭 낮추는 데에 합의했다고 발표.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대폭 낮추기로 함.
베센트 재무장관은 ‘역사적으로 순수입국이 무역협상에서 우위를 보였다’고 주장해왔지만, 최근 2~3주 동안에 미국이 중국을 의미 있게 압박하지 못한다는 걸 확인.
미국이 다시 중국을 적대시하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을지 의문.
1) 중국 수입 의존도를 더 낮춰야 싸움이 가능할 미국.
관세 부과 전에 수입이 급증하면서 수요를 당겨 왔다는 게 확인됐지만, 4월 초에 미국이 보편/상호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이 보복하고 미국이 관세율을 더 높인 이후에 사실상 중국산 수입품 금수 조치가 시행된 것과 다름없는 수입 급감 현상이 나타남.
미국이 7~8월 신학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상품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4/24), 늦어도 5월 말까지는 대중국 관세율이 낮아지고 수입이 재개돼야 하반기 물류 부족 문제를 피할 수 있다는 걱정 속에 미국의 협상 의지가 강해짐 (4/29).
2) 미국의 아킬레스건을 정밀하게 겨눈 중국.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도 미국 압박에 효과를 발휘.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중국이 모든 비화폐적 장벽을 유예하고 철폐하는 데에 합의’했다고 발표.
관세 이외에도 중국이 시행한 보복 조치를 중단할 수 있다는 건데, 희토류 수출 재개를 의미.
로이터는 4월 4일에 중국이 수출 통제 목록에 추가한 7개 희토류의 수출 허가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고 보도.
이 7개 희토류는 여느 희토류보다 더 희소하고 가공도 더 어려운 중희토류 (heavy rare earth)인데, 중국이 전세계 시장의 98%를 장악.
F-35 전투기, 반도체, 레이더, 의료기기, 전기차, 풍력 터빈 등 첨단 산업과 방위 산업에 필수적이고, 4월 중순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공급 부족 소식이 보도.
미국이 희토류 확보에 열심을 내고 있지만, 중국에 가격 경쟁력이 크게 밀리고, 환경 오염을 최소화한 정제 방식이 발달하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
적어도 트럼프 정부 하에서 미국이 중국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기는 어려움.
3) 34%의 관세율이 ‘상한선’이라고 한 베센트 재무장관.
베센트 재무장관은 대중국 관세율이 10%를 하회하지는 않겠지만 상호관세 부과 당시에 언급한 34%가 상한선이 될 거라고 함.
중국이 펜타닐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참여한다면 20%인 펜타닐 관세 중 일부가 해제될 수 있다고도 언급.
이번 협상이 펜타닐 제조에 사용되는 화학 성분의 불법 거래를 어떻게 단속하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질문지를 중국이 미국에 보내면서 시작됐다는 점, 그리고 양국이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막기 위해 공격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는 점 등을 감안해보면, 이번 관세율 인하가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이 들 경우, 미국이 펜타닐 관세를 낮출 가능성도 높음 (5/9)

김일혁 김일혁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