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1일~16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K-조선 미국진출의 교두보 한화필리조선소를 다녀왔다. 조선소 시설들과 미해군 필라델피아 야드를 둘러보고 최고 경영진들과 방산 및 해군전략 전문가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조선소 설비들은 한국에서 출발하면서 우려했던 것 보다 상태가 양호했으며, 인수 이후 한화그룹의 노력으로 빠르게 정돈되어가고 있었다. 한화필리조선소는 2003년 이후 32척의 선박을 인도해 존스법에 따른 미국 연안운송용 선박시장의 50%를 공급한 미국 최대규모 조선소이다.
■현재 1~1.5척인 연간 건조량을 중장기적으로 10척 이상으로 늘릴 계획
한화필리조선소는 현재 1~1.5척 수준인 연간 건조량을 중장기적으로는 10척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한 계획을 입안해 순차적으로 실행 중이었다. 향후 상선뿐 아니라 해군함정의 블록이나 모듈 공급, 군수지원함이나 유류보급선 등 각종 지원함 건조, 나아가 최종적으로는 전투함정 건조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사용중인 No.4 도크의 가동률 상승을 위한 보완투자, 미사용 상태인 No. 5 도크 재가동을 위한 크레인 등 시설투자, 안벽 신규건설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