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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높일 통화 헤지 수요. 관세 강도와 감세 규모를 억제한다면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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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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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는 굳건하겠지만, 독보적인 안전자산으로서의 지위는 흔들릴 가능성

지난주 금요일 장 종료 후,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 무디스.
2011년 8월 5일 S&P와 2023년 8월 1일 피치에 이어 이번에 무디스까지 신용등급을 낮추면서, 미국은 3대 신용평가사 모두에서 최상위 등급을 상실.
무디스는 신용등급 하향 조정의 이유로 ㄱ) 재정적자와 부채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 ㄴ) 더 커질 전망이고, ㄷ) 세입과 지출 조정이 없이는 재정 여력이 제한되는데 감세로 재정적자 확대가 전망되는 등 재정 유연성이 낮아졌으며, ㄹ) 이자 부담이 늘고 있고, ㅁ) 국채 수요가 높지만 국채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미국 경제와 금융의 강점을 상쇄할 수 있다는 걸 제시



ㄷ) 재정적자 문제 해결의 기대를 낮추는 미국 정치.
S&P는 ‘최근 몇 달 간의 정치적 벼랑 끝 전술은 미국의 거버넌스와 정책 결정이 우리가 이전에 믿었던 것보다 덜 안정적이고, 덜 효과적이며, 덜 예측 가능해졌음을 보여줌.
법정 부채한도와 디폴트 위협은 재정 정책 논쟁에서 정치적 협상 카드로 사용’이라고 평가하며, 합의 능력이 약해진 미국 의회를 겨냥.
피치도 ‘지난 20년간 재정 및 부채 문제를 포함한 거버넌스 기준이 꾸준히 악화.
반복된 부채한도 정치적 대치와 막판 해결은 재정 관리에 대한 신뢰를 침식’했다며 같은 문제를 지적.
이번에 무디스 역시 ‘연속적인 미국 행정부와 의회는 큰 연간 재정 적자와 증가하는 이자 비용의 추세를 되돌릴 조치에 합의하지 못했다’라고 평가하면서, 감세를 추구하는 공화당과 재정지출 확대를 추구하는 민주당이 좀처럼 재정적자 축소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를 짚었음.
미국의 부채 문제가 쉽게 해결되기 어렵다고 보는 가장 근원적인 이유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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