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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R1

DeepSeek-R1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2025년 1월 20일에 출시한 고성능 추론 인공지능 모델(Inference Model)이다. 이 모델은 효율적인 연산과 실시간 응답 성능 극대화를 목표로 설계되었으며, 기존 대규모 생성형 AI 모델 대비 빠르고 정확한 답변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딥시크는 R1 개발에 약 557만 6천 달러(약 80억 원)를 투입했으며, 이는 메타(Meta)가 AI 모델 개발에 투자한 비용의 약 10% 수준이다. 또한, 엔비디아의 H800 GPU 약 2,048개를 활용하여 개발되었으며, 이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도 고성능 AI 모델을 구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출시 직후 R1 기반 챗봇 애플리케이션은 미국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었다. 또한,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 및 아마존 세이지메이커(Amazon SageMaker)를 통해 제공되어 기업들이 R1을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R1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실시간 챗봇, 검색 엔진 강화 등의 용도로 사용되며, 의료, 금융,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 그러나 데이터 편향성과 일부 특정 분야에서의 한계가 지적되고 있어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딥시크(DeepSeek)-R1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로 인해 여러 국가에서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2025년 2월,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국방부 등 주요 정부 부처는 딥시크에 대한 접속을 일시적으로 차단했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과 한전KPS 등 공공기관과 카카오, 라인야후 등 IT 기업들도 사내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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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 러닝

machine learning

머신 러닝은 클라우드 컴퓨터가 학습 모형을 기반으로 외부에서 주어진 데이터를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것을 말한다.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가공해서 새로운 정보를 얻어 내거나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인 셈이다.
직역하면 "기계학습"이란 말인데 크게 봐서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의 한 분야이다.

컴퓨터는 머신러닝을 통해 지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컴퓨터는 이후 새로운 데이터가 입력됐을 때 과거의 학습 경험을 토대로 이를 이해하고 분석함으로써 다가올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들은 미래 예측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 갈수록 클라우드 컴퓨터가 더욱 똑똑해지기 때문에 미래 예측의 정확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머신 러닝에 대한 연구는 최근 이뤄진 것이 아니다. 1980년대에도 컴퓨터가 스스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학습함으로써 스스로 지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꾸준하게 등장했지만 당시에는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컴퓨팅 성능의 한계로 이를 쉽게 구현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 조그만 반도체도 엄청난 컴퓨팅 성능을 포함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 수준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머신 러닝을 구현하기 위한 방대한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됐다.

구글은 자체적으로 머신러닝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 이어 2014년에는 머신러닝 전문기업인 딥마인드를 인수했고 페이스북 역시 ‘팬더’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사진 속 인물들의 성별·외모·표정 등을 인식하고 구분할 수 있는 머신 러닝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야후(Yahoo)도 2013년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주로 활용하는 사진분석 기업 룩플로우(LookFlow)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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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견

auditor’s opinion

감사의견은 기업의 재무제표가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공정하고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는지를 공인회계사가 감사한 후 제시하는 전문가적 평가다.

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 상태와 경영 성과를 요약한 일종의 성적표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성적표는 기업 스스로 작성하기 때문에, 경영자는 이를 좋게 보이도록 꾸미려는 유혹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매출 증대와 같은 유리한 정보는 강조하려는 반면, 부실채권 발생 등 불리한 정보는 축소하거나 숨길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신뢰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계감사 제도가 도입됐다. 회계감사를 통해 공인회계사는 재무제표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그 결과를 감사의견으로 제시한다.

감사의견은 기업의 대차대조표가 일간지에 공고될 때 한 줄로 표시되지만, 이는 공인회계사의 전문가적 판단이 집약된 결과다. 감사의견에 따라 재무제표의 신뢰도와 등급이 결정되며,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된다.

감사의견은 다음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적정의견 (Unqualified Opinion): 재무제표가 공정하고 정확하게 작성되었음을 의미한다.
한정의견 (Qualified Opinion): 일부 항목에서 예외 사항이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신뢰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부적정의견 (Adverse Opinion): 재무제표가 기업의 재무 상태를 왜곡하거나 심각한 오류가 있음을 의미한다.
의견거절 (Disclaimer of Opinion): 감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의견을 제시할 수 없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감사의견은 기업 재무제표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