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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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국채지수

World Government Bond Index

FTSE 러셀이 관리하는 이 지수는 주요 국가의 국채를 포함한 글로벌 채권 지수로, 미국, 영국, 일본 등 25개 주요 선진국과 신흥 시장 국가들의 국채를 기반으로 한다. 한국은 2022년 9월 WGBI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된 이후, 2024년 10월에 편입이 확정되었으며, 2025년 11월부터 실제 지수에 반영될 예정이다.

WGBI는 블룸버그·바클레이즈 글로벌 종합지수(BBGA) 및 JP모건 신흥국 국채지수(GBI-EM)와 함께 세계 3대 채권 지수로 꼽힌다. FTSE 러셀은 매년 3월과 9월, 각국의 국채 발행 규모와 국가 신용등급, 시장 접근성 등을 평가해 WGBI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2024년 10월 기준으로 한국의 WGBI 편입 비중은 2.22%로, 미국(40.4%), 일본(10.2%), 중국(9.7%) 등 선진국에 이어 9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현재 WGBI를 추종하는 자금은 약 2조 5000억 달러(약 3300조 원)로 추정되며, 한국이 지수에 편입됨에 따라 최소 560억 달러(약 75조 원)의 자금이 국내 채권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은 최대 670억 달러(약 90조 원)의 외국인 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WGBI 편입은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인해 국채 금리 하락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중 금리 하락과 환율 안정으로 이어져 국내 금융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국채 조달 비용이 낮아지면 정부의 재정 운용 여력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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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100

24/7 Carbon-Free Energy

탄소 배출 제로(Carbon Free) 100%의 줄임말로 기업이나 조직이 사용 전력의 100%를 무탄소 에너지로 공급하자는 하자는 캠페인으로 2018년 구글과 UN에너지, UN 산하 지속가능에너지 기구(SE4ALL) 등이 함께 만들었다.

CF100의 정확한 용어는 '24/7 CFE (Carbon Free Energy)'로 매일 24시간 동안 1주일 내내 무탄소 전원만 사용한다는 뜻으로 적어도 전력 사용에서 만큼은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 정부도 2023년 5월 'CFE 포럼'을 구성하여 CF100(Carbon Free 100%)을 RE100의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2050년까지 풍력, 태양광, 수력 등 재생에너지만으로 기업사용 전력의 100% 공급하자는 개념인 RE100 (Renewable Energy 100)에 원자력 발전과 수소연료전지 등을 더한 개념이다.

선진국이 주도하는 RE100은 한국 제조업체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제도다.

한국은 지리적 여건상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서다. 한국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0%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지만 RE100 달성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한국은 CF100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국은 원전 추가 건설 등으로 안정적인 무탄소 전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제표준을 RE100이 아니라 CF100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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탠덤 태양전지

tandem solar cell

탠덤 태양전지는 두 개 이상의 서로 다른 소재를 결합해 다양한 파장의 태양광을 더 효율적으로 흡수하는 방식으로, 기존 태양전지 대비 전환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로 차세대 태양광 발전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인 실리콘 기반의 단일 접합 태양전지는 이론적으로 약 33%의 효율 한계를 지닌다. 그러나 탠덤 구조에서는 상단과 하단에 각각 다른 소재를 배치해 짧은 파장과 긴 파장의 빛을 각각 흡수함으로써 40% 이상의 효율도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상단에는 페로브스카이트 같은 신소재가, 하단에는 전통적인 실리콘이 사용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탠덤 태양전지가 태양광 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꿀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 실리콘 단일 접합 태양전지가 이미 상용화된 지 오래되었지만, 효율 향상의 한계로 인해 에너지 비용 절감이나 발전 효율성에서 발전이 더디었다. 이에 비해 탠덤 태양전지는 기존 설비에 비해 높은 효율과 더 나은 경제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여러 연구기관과 기업들은 탠덤 태양전지의 상업화 가능성을 탐색 중이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탠덤 구조를 채택한 태양전지의 실험실 효율은 30%를 돌파했으며, 이는 상업화가 가시권에 들어왔음을 의미한다. 다만 상용화까지는 대규모 생산 비용과 신뢰성 확보 등의 과제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