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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크라이

WannaCry

사용자의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의 일종이다. 2016년 미국국가안보국(NSA)이 도난당한 해킹툴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2017년 5월 12일에 배포되기 시작해 순식간에 전세계 100여개국으로 확산되는 등역사상 전례가 없는 최악의 해킹으로 간주되고 있다.
워너크라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운영체제의 취약점을 파고들어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파일을 복구하는 조건으로 300∼600달러(한화 34만∼68만원)에 해당하는 비트코인(가상화폐)을 요구하고 있다.

*피해규모
2017년 5월 12일부터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통해 널리 배포된지 하루 만에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컴퓨터 12만대 이상을 감염시켰으며 15일까지 전세계 150개 국에서 30만대의 기기를 감염시켜 병원, 기업, 정부기관 등의 업무가 마비되거나 차질을 빚고 있는 등 사상최대의 피해를 낳았다.

러시아에서는 내무부 컴퓨터 약 1천 대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고 영국에서는 국민보건서비스(NHS·한국의 건강보험공단과 유사한 조직) 산하 40여 개 병원이 환자 기록 파일을 열지 못하는 등 진료에 차질을 빚거나 예약을 취소했으며 중국에서는 일부 중학교와 대학교가 공격을 당했다,

체코 보안회사인 아베스트(Avast)에 따르면 워너크라이 공격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국가들은 러시아, 대만, 우크라이나, 인도다.


*워너크라이의 특징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거의 모든 파일과 그림에 암호를 걸어버리기 때문에 해커한테 돈을 입금하기 전에는 데이터 복구가 힘들다.

*전파 경로 및 배후
워너크라이는 인터넷 네트워크에 접속만 해도 감염된다. 윈도 파일 공유에 사용되는 서버 메시지 블록(SMB) 원격코드의 취약점을 악용해 네트워크를 통해 유포되기 때문에 취약한 컴퓨터는 부팅 때 감염될 수 있다. 이는 이메일 첨부파일을 통해 유포되는 대다수 랜섬웨어와 다른 것이다. SMB(Server Message Block)는 파일·장치를 공유하기 위해 사용되는 통신 프로토콜이다.

워너크라이가 빠르게 확산된 이유중 하나는 MS 사용자들이 2017년 3월 MS사가 프로그램 수정을 발표한 뒤에도 자기들의 소프트웨어를 신속하게 업데이트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동안 악성 코드들은 대학들, 기업체, 각국 정부의 전산망등을 통해 널리 퍼져 나갈 수가 있었다.

배후
2017년 5월 16일 현재도 배후는 알려지지않고 있다. 보안업계는 5월12-13일 워너크라이 유포 초기에는 2016년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개발한 해킹 툴을 훔쳤다고 주장한 해커단체 '섀도 브로커스'(Shadow Brokers)의 소행이 유력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5월15일부터 시만텍과 카스퍼스키 랩등의 보안회사들은 랜섬웨어 공격에 북한이 연루되었을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초기 버전의 일부 코드가 많은 기업 연구원들이 북한이 운영하고 있다고 믿고 있는 라자러스 그룹(Lazarus Group)이 사용한 프로그램에서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랜섬웨어의 예방 및 대응책
MS 윈도 옛 버전 이용자들은 업데이트 여부를 확인한 뒤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랜섬웨어 감염을 피할 수 있다.
MS는 2017년 5월 13일 공식 블로그와 트위터 등을 통해 지원을 중단했던 윈도 옛 버전용(윈도 XP, 윈도 8, 윈도 서버 2003) 보안 패치를 긴급 배포했다.

윈도 10 버전은 자동으로 보안 패치가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지만, 윈도 7 이하 버전은 설정에 따라 업데이트가 제때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종종있기 때문에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한편 미래부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5월 14일 워너크라이로 인한 피해 확산 차단을 위해 대국민 행동요령을 권고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개인이나 기업 직원들은 윈도우 보안패치가 설치되지 않았을 경우 컴퓨터 부팅 전 인터넷을 차단하고(랜선 연결 제거), SMB 포트를 차단한 후(프로토콜 비활성화), 인터넷에 연결해 윈도 보안패치 및 백신 업데이트 등을 진행해야 한다.

SMB 포트 차단 실행 방법은 ▲제어판→시스템 및 보안 ▲윈도 방화벽→고급설정 ▲인바운드 규칙→새규칙→포트→다음 ▲특정 로컬 포트→137-139, 445 입력→다음 ▲연결차단→다음 ▲도메인, 개인, 공용 체크 확인→다음 ▲이름설정→마침 순으로 실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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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필락시스

Anaphylaxis

외부 원인 물질에 노출된 뒤 짧은 시간에 여러 장기에 급격한 알레르기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전신적인 중증 알레르기 질환으로 불린다. 증상이 나타난 뒤 즉각 처치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한국인보다 알레르기 질환이 많은 미국에서는 한 해 200명 정도의 알레르기 환자가 아나필락시스로 사망한다.

아나필락시스 원인 물질은 식품 약물 곤충 등 다양하다. 식품 중에는 땅콩 게 새우 생선류 우유 달걀 과일 메밀 콩 밀 등이 대표적인 원인 물질이다. 약물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해열진통제, 항생제, 조영제 등도 원인 물질이다. 꽃이 피는 봄에 많은 벌이나 개미도 예외는 아니다. 급격한 온도 변화와 운동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음식물 의존성, 운동 유발성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음식물을 섭취한 뒤 2~4시간 안에 운동할 때 발생하기도 한다.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거나 우발적으로 일어나는 일도 있다. 국내 아나필락시스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12년 1만1578명이던 환자는 2016년 1만7415명으로 증가했다.

알레르기 물질이나 특정 자극에 노출된 뒤 즉시 혹은 수십 분 안에 증상이 나타나면 아나필락시스를 의심할 수 있다. 알레르기 증상은 원인 물질과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가려움, 발진, 입술이나 혀 등 입안이 부풀어 오르는 피부 증상이 가장 흔하다. 증상이 나타난 뒤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합병증 없이 회복되지만 심장이나 뇌에 질환이 있으면 심한 저혈압으로 장기 손상이 생길 수 있다. 혈관부종, 호흡 곤란, 어지럼, 쇼크 등의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심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급성 증상이 생기면 응급조치를 해 혈압을 높이고 기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소를 공급하고 에피네프린, 천식완화제,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 등을 투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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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방수사국

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

미연방수사국은 미국연방정부의 최대 수사 및 조사기관으로 연방법 위반행위의 수사, 공안정보수집, 대통령 명령에 의거한 특별임무 등을 담당한다.

법무부 소속으로 연방법무부 장관의 지휘를 받는다.

워싱턴 D.C.에 본부가 있으며 미국 전역의 도시 뿐 아니라 주요 외국 도시에도 연락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2016년말 현재 3만5천여명 이상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연방수사국(FBI·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의 역사는 100년이 훨씬 넘는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1908년 윌리엄 매킨리 대통령 암살 사건 등을 전담할 수사국을 법무부 산하에 설치한 게 효시다. 처음엔 비밀 요원 34명의 단출한 조직으로 출발했다. 주를 넘나드는 범죄가 늘어나면서 규모가 급속도로 커졌다. 지금의 FBI 직원은 3만5000명을 넘는다.

FBI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은 존 에드거 후버다.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뒤 법무부에 들어간 그는 마피아·무정부주의자 소탕에 공을 세워 29세 때인 1924년 수사국장에 임명됐다. 10년 뒤인 1934년 그는 수사국을 법무부에서 독립시키며 이름도 FBI로 바꿨다.

후버는 1972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FBI 수장으로 재직하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 ‘48년간 미국을 지배한 사람’이라는 말까지 들었다. 워싱턴DC에 있는 FBI 건물은 그의 이름을 딴 ‘J 에드거 후버 빌딩’으로 불린다. 후버가 재직하는 동안 거쳐 간 대통령이 8명이나 됐지만 그를 함부로 자르지 못했다. 자신이나 정적에 대한 ‘비밀 파일’을 가진 그가 두렵기도 하고 탐나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은 혼외정사 문제로 후버에게 시달리기도 했다.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은 후버가 사망했을 때 그의 사무실을 봉쇄하고 샅샅이 뒤졌다. 자신에 관한 ‘비밀 파일’을 회수하기 위해서였다. 린든 존슨 전 대통령으로부터 ‘종신직’을 보장받았던 후버가 세상을 뜬 뒤 국장직 임기도 10년으로 줄었다. 예외적인 경우에만 연장할 수 있게 됐다.

FBI가 법무부에서 독립한 이후 7명이 국장직을 맡았다. 이 가운데 임기 중 해임된 사람은 지난 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고한 제임스 코미를 포함해 2명뿐이다. 임기가 2023년까지였던 코미는 2016년 대통령 선거 때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을 조사해 ‘트럼프 당선의 1등 공신’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나 ‘대통령 측근의 러시아 내통의혹 수사’ 문제로 트럼프와 대립하다가 2017년 5월 전격 해임되면서 미국 정치판을 흔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