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상호 관세 인하 합의: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3대 지수 모두 큰 폭 상승. 스위스 회담 이후 월요일 오전에 공개된 미중 공동성명에 따르면, 양국은 상호 부과한 관세율의 115%p를 인하하기로 결정. 미국은 145%에서 30%로, 중국은 125%로 10%로 인하. 이번 상호 관세 인하는 90일간 유효하며, 그 기간 동안 광범위한 합의를 도출해 나간다는 계획.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 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중국이 비관세 장벽을 철폐하기로 합의했음을 강조. 90일간의 협상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관세가 다시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145% 수준까지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임. 또한 이번 주말에 시진핑 주석과 통과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를 높임 - S&P 500 멀티플과 이익전망의 현 위치: S&P 500 지수는 2월 중순 이후 하락폭의 74%를 되돌려, 현재 전고점 대비 4.9% 낮은 수준에 위치. 4월 8일 저점 이후 반등 과정에서 주가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밸류에이션 멀티플. 이 기간 동안 12개월 선행 P/E는 14% 이상 상승했고, 12개월 선행 EPS는 0.4% 하락했음. ① 밸류에이션 멀티플의 경우, 고강도 상호관세의 충격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고 볼 수 있음. 12개월 선행 P/E는 21배를 넘어서면서 상호관세 발표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왔음. 멀티플이 2월 중순 22.5배에서 하락했던 과정을 되짚어 보면, 잔존한 관세 부담이 경기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우려와 중국과의 경쟁으로 미국 대형기술주가 압도적 이익 모멘텀 우위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멀티플의 추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음. ② 이익전망의 경우, 트럼프 2기 관세 인상의 영향을 후행적으로 반영해 나가고 있던 상황.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인하 후에도 여전히 30%가 부과되고 중국 외 국가에 대한 보편관세 10%도 유지되고 있어서, 트럼프 2기 전에 비해 기업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존재. 하지만 트럼프 2기 취임 후 2025년과 2026년 EPS 컨센서스가 이미 3% 이상 하향 조정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익전망의 추가 하향 조정 압력은 크지 않을 것. 오히려 무역협상을 통해 관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각종 수요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점은 이익전망의 상방 요인. 대형은행들은 지난 4월 실적 발표에서 무역 불확실성이 해소됐을 때 기업 투자와 M&A 등을 위한 자금조달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음을 강조한 바 있음 (4/14). 실제로 블룸버그는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나온 월요일에만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에서 16개 기업이 19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