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르네상스 속에서 한국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돌아오는 원전 사이클에서 투자자는 이번 사이클이 1) 더 강하고, 2) 결이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과거 원전 테마는 ‘팀코리아’라는 국가 주도 수출 모델에 기반해 움직였고, 그 기대감은 한전기술, 한전KPS 등 공기업 중심 밸류체인 종목군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 사이클은 핵심은 ‘Beyond 팀코리아’다. 팀코리아라는 단일한 프레임을 넘어, 한국 기업이 글로벌 기술사들과 함께 산업 전체를 재편하는 하나의 축으로 들어가는 흐름이다. 주도주는 달라질 수밖에 없고 투자전략도 바뀌어야 한다. 시장의 ‘확장’과 ‘주도권 이동’이라는 관점에서 KB증권이 현대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 비에이치아이 등 민간기업을 주목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