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증시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을 시작으로 은행권 리스크가 확산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음. 연이은 은행권 불안에 따라 올해 경계해야 할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던 신용 위험 확대가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아울러 은행권 불안이 금융 시스템 전반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면서 美 연준(Fed)의 통화정책 스탠스 변화 가능성도 함께 주목하고 있는데, 이는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의 갈림길에서 연준이 통화긴축 기조를 강하게 유지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임
미국과 유럽의 금융당국이 SVB 파산에 적극 대응하고 UBS와 CS의 인수·합병을 신속하게 추진하면서 시스템 리스크로의 확산 가능성은 아직 높지 않은 상황. 다만 ①고금리의 여파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와②연준의 긴축 완화 전환(Pivot)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금융시장의 불안심리는 이어질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