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불확실성들이 혼재된 글로벌 금융시장

11월 온국민 투자가이드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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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KB House View

2023년 11월 '주요 자산군별 투자매력도(전월비) '를 1(낮음)~5(높음) 단계로 나눠 보여주는 표. 항목으로 주요국들의 '주식', '채권', '대체' 등을 다루며, 3개월  단기 투자와 1년 장기 투자로 나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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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금융시장전망

증시 동향: 금리 압력 유의

주식과 채권의 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지난해 8월 말~11월 초와 유사한 환경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미국의 경기 둔화가 필요함. 그러나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발발은 러시아-우크라이나에 이어 원자재 가격과 미국 재정에 대한 불확실성을 확대시켰음

 

매파적인 연준의 정책 기조, 채권시장의 수급 부담, 유가 상승 등의 요인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채권금리의 급등세가 재개되었지만 가파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임

 

10월 국제유가는 수요의 개선이 크게 확인되지 못한 상황에서 예상 공급감소 이슈(사우디∙러시아의 추가 감산 연장)가 한번에 발생한 데에 따른 오버슈팅으로 판단하며 9월 상승분을 반납했고 금가격은 전통자산 헷지 수요로 상승하였음

 

미국의 금리 인상은 이제 20개월째에 접어들지만, 통화 긴축과 재정 완화 조합이 경기 사이클을 평탄하게 만들고 있음. 재정 긴축 전환 또는 통화 긴축 심화시 경기 변곡점이 더 뚜렷해질 것이겠지만, 그 가능성이 낮아 경기 둔화는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될 전망

월간 전망: ‘채권≥주식>대체’ 선호도 유지

국제 유가와 금리가 점차 하향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중동 전쟁 불확실성미국의 재정적자발 금리 압력은 국채 금리의 기간 프리미엄과 주식의 위험 프리미엄을 함께 높이는 중임.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선진 증시의 단기 투자선호도를 시장 비중 아래로 낮추고 미 국채 단기 선호도를 중립으로 하향 조정

 

‘채권≥주식>대체’ 의 투자 선호도를 유지. 단기적으로 채권의 큰 자본차익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고금리 영향으로 인컴(캐리) 접근은 유효함. 전쟁 등의 불확실성으로 주식의 상대 선호도가 좀 더 낮아져 채권의 선호도가 유지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골디락스 기대보다는 불확실성이 부각될수록 유동성 성격의 자산 비중을 확대할 것을 제안함

 

채권 자산군 내에서는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선호도를 한 단계 하향. 주식 자산군 내에서는 선진 주식들의 단기 투자선호도 역시 한단계 하향하여 단기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전략 추천

2023년 10월 주요 자산군별 수익률

'2023년 10월 주요 자산군별 수익률'을 보여주는 표. 국제 유가와 금리가 점차 하향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중동 전쟁 불확실성 과 미국의 재정적자발 금리 압력은 국채 금리의 기간 프리미엄과 주식의 위험 프리 미엄을 함께 높이는 중임.

Source : Bloomberg, 2023. 10. 26 기준

Market Issue

다양한 불확실성들이 혼재된 글로벌 금융시장

가장 큰 불확실성은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8월 이후 전세계 금융시장에 다양한 불확실성들이 추가되며 10월에도 부진한 흐름 지속. 특히 최근 3개월 연속 전세계 주식/채권시장의 동반 하락이 지속되는 중

 

이 중 시장이 가장 불안해 하는 불확실성은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으로, 10월 중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상회.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가장 기본이 되는 무위험 금리(Risk-free Rate)로, 기타 국채/회사채 금리, 모기지 금리 및 기타 대출금리 등의 산정에 광범위한 기준으로 여겨지는 탓에 파급효과가 상당함. 투자심리 개선을 위해서는 빠른 안정화가 중요

 

문제는 미 국채금리 상승이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의 경기 상황이나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 외에도 재정정책 등에 따른 채권 수급의 영향 또한 크다는 것. 미 국채 수요는 중국 및 중동 산유국들의 매수세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국채 공급은 미국의 재정지출 증가 속 발행이 증가함

 

고금리 영향 속 미 정부의 부채 부담에 대한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되는 상황으로, JP모건 CEO는 현재 상황을 재정 낭비가 심했던 1970년대와 비교하며 국채금리가 100bp 이상 추가 상승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하는 등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되는 모습

중동발 유가 상승 우려 또한 불확실성을 확대시키는 요인

작년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10월 중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하며 중동 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추가된 점 또한 불확실성을 확대시키는 요인.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 무력 충돌이 전면적인 중동 내 전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하마스의 배후 국가로 지목되고 있는 이란의 참전 여부가 향후 전쟁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향후 국제유가가 이란 개입 시 120$ 이상, 확전 속에 원유 공급이 일간 200만 배럴 감소할 경우 150$,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 수출금지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최악의 경우엔 250$ 수준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 이에 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오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는 모습

올해 미 국채 10년물 금리 변화 추이

2023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미 국채 10 년물 금리 변화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 가장 불안해 하는 불확실성은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으로 10월 중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상회.

Source : Bloomberg

올해 미국 주요 주식/채권시장 YTD 수익률 추이

2023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미국 주요 주식'체권시장 YTD 수익률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

Source : Bloomberg

11월 미국 정치 리스크 또한 고조될 수 있음

10월 하순 공화당은 미국 하원의장으로 친트럼프 강경 보수 성향의 마이크 존스 하원의원이 선출되며, 초유의 하원의장 해임 이후 3주 이상 지속된 의회 마비 사태는 해소

 

다만 신임 하원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공화당 내 강경파로서, 향후 11월 17일 예정된 임시 예산안 종료 시한까지 정부 예산안 합의나 추가적인 임시 예산안 통과 등이 요원해진 상황

 

당초 케빈 매카시 전 하원 의장은 공화당 강경파가 요구했던 대규모 정부예산 삭감과 밀입국 단속 강화 정책 등을 반영하지 못한 채 45일 간의 임시 예산안에 합의했다는 이유로 해임되었음

 

이로 인해 공화당과 민주당 간 합의 가능성이 크지 않아 11월 중순 이후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고조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미국 경기 둔화를 초래할 수 있어 경기침체 우려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

다양한 불확실성들의 완화/해소가 투자심리 개선의 선결 과제

가장 큰 불확실성인 미국 장기금리 상승세는 11월 초 발표될 미 재무부의 4분기 국채발행 계획 발표 결과에 따라 단기적인 변곡점을 맞이할 수 있음. 당초 8월 초 발표된 3분기 국채발행 계획에서 장기물 물량부담이 확인되며 금리 상승세가 촉발되었기 때문에 4분기 국채발행 계획 또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

 

아울러 고금리 영향이 누적되며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국채금리도 하락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됨. 하지만, 연준이 물가목표 달성을 위해 기준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Higher for longer)으로 전망됨에 따라 금리 하락세는 점진적일 것으로 전망. 따라서 위험자산 투자심리 개선 또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

 

그 외 중동 정세 불안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이슈 등은 지정학적/정치적 이벤트로서 예측보다는 대응의 영역으로 판단. 이슈 초반에는 이스라엘-중동, 민주당-공화당 간 강경한 대치 속에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음. 다만 극단의 대치가 지속될수록 모든 당사자들에 큰 부담을 주는 이벤트임을 염두에 두고 11월에도 지속될 노이즈들에 대응하여 점진적인 매수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음

8월 초 발표된 3분기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발행 계획

2023년 8월 초 3분기 '미국 재무부 국채 발행 계획'을 보여주는 그래프. 11 월 초 발표 예정 4 분기 국채 발행 계획에서 향후 중장기물 물량 부담 해소 여부에 관심 이 집중될 전망.

단위 : 십억$ / Source : 미 재무부

Investment Strategy

국내 증시: 금리 상승이 가장 큰 부담

증시 동향: 금리 상승과 지정학적 리스크 부담으로 10월 증시 하락

10월 한달간 코스피 지수는 7%가까이 하락해 8월 부터 석달 연속 하락하였고, 코스닥지수는 한달간 10% 넘게 하락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5%에 육박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고, 하마스-이스라엘 무력 분쟁으로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이 증시 조정의 배경

 

대외 불확실성 확대 속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달간 1.7조원 규모 순매도(기관과 개인은 3,500억원과 1.4조원 순매수)

향후 전망: 11월 증시 여건 개선 낙관하기 어려움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지난 3분기 GDP가 연율 4.9% 성장을 기록하며 경제가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고, 미국 정부의 재정 여건 악화로 국채 발행 압력은 커지짐에 따라 금리 상승압력이 이어질 가능성. 또한 하마스-이스라엘 분쟁이 가자지구 시가전으로 전개될 경우 주변국으로 확전 위험은 커질 전망

 

따라서 미국 금리 상승 압력과 하마스-이스라엘 분쟁 관련 불확실성으로 11월에도 증시 여건 개선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경기 민감주 보다는 배당주와 같은 인컴 성격의 주식을 선호

 

다만 현재 코스피 지수는 10년 장기 이동평균 수준(2,299pt)으로 낮아져, 장기적 관점에서 현재 지수 수준은 과매도권에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국내 증시와 연관이 높은 수출 증가율도 올해를 저점으로 내년에는 개선될 것으로 대부분 경제 분석가들이 예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의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시각을 유지

코스피 월봉 추이

2021년 2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코스피 월봉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10월 한달간 코스피 지수는 7% 가까이 하락해 8월 부터 석달 연속 하락하였고 코스닥지수는 한달간 10% 넘게 하락.

Source : Bloomberg

한국 수출 증가율 컨센서스

2013년부터 2025년까지 '한국 수출 증가율'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한국 수출 증가율 컨센서스'를 보여주는 그래프.

Source : Bloomberg

Investment Strategy

미국 증시: 높아지는 불확실성 속 단기적으로 보수적 대응 필요

증시 동향

10월 미국 주식시장은 국채금리 상승 지속과 중동 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속 3대 지수는 월간 4% 전후 하락세 기록.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고금리 여파 속 4% 이상 하락하며 다우존스 및 S&P500 지수 대비 부진한 흐름

 

우려와 달리 미국 경제는 상당히 견고한 흐름을 지속. 3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연율 5%에 육박하며 경기둔화의 조짐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수치를 기록. 견조한 경제 지표는 역설적으로 연준의 긴축이 더욱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연결되며 위험자산의 투자심리에 역풍으로 작용하는 모습

투자 전략

현재 3분기 실적시즌이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재까지 발표된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결과 대부분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되었음에도 이후 주가는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자주 관찰됨

 

중동 정세 불안과 고금리 지속에 따라 향후 이익 전망을 대체로 보수적으로 제시함에 따라 1년 만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던 올해 4분기에 대한 실적 우려가 부각되는 상황. 당초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높은 실적 기대감이 우려로 전환되며 기술주 중심으로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

 

11월 내내 중동 무력충돌 확전 여부 또한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하는 이슈로서, 확전을 막으려는 미국의 노력과 달리 이스라엘은 지속적으로 지상군 투입을 시사하는 상황. 우크라이나에 이어 이스라엘마저 지원 부담이 확대될 경우 미국의 재정 부담은 더욱 커지며 고유가와 함께 고금리 부담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음

 

그 밖에도 11월 17일까지 미뤄 놓은 2024년 예산안 처리 불확실성 또한 경과를 관찰한 이후 대응할 필요성이 있음. 이에 현재는 대응의 영역으로 3분기 실적 시즌 마무리 이후 빅테크들의 주가 변동성 완화, 지정학적/정치적 이슈들의 진행 경과 등을 확인한 이후 중장기적인 투자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임

올해 미국 Citi Economic Surprise Index 변화 추이

2023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미국 Citi Economic Surprise Index 변화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

Source : Bloomberg

S&P500 전년동기 대비 순이익 증감 추정치 변화 추이

2023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S&P500 전년동기 대비 순이익 증감 추정치 변화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

Source : Bloomberg

Investment Strategy

선진 증시: 지정학적 불확실성 추가되며 부진한 흐름 지속될 전망

유럽 증시

10월 유럽 증시는 월간 4% 수준 하락하며 3개월 연속 월간 하락세 지속.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10월 중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이 추가된 가운데, 어느새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작년에 이어 올해 또한 겨울철 에너지 위기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 물론 유로존은 이미 천연가스를 작년 이 맘때 수준으로 가득 채워 놓은 상황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될 경우 유럽 증시는 에너지 집약 업종 비중이 높은 증시 특성 상 유가 상승에 따른 매력 저하가 두드러질 가능성 존재. 11월에도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에 따른 노이즈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

일본 증시

10월 일본 증시는 최근 나스닥 지수와의 상관관계가 높아진 특성을 반영하며 월간 3% 수준 하락.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터치하는 사이, 일본 10년물 국채금리 또한 0.9%에 육박하며 10년 내 최고치로 상승해 밸류에이션 할인율 측면에서 주식시장을 압박하는 모습

 

한편 일본의 통화정책 정상화 전망 또한 연말로 갈수록 구체화될 전망.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상태에서 일본의 물가 상승률 또한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장기간 유지되고 있기 때문

 

또한 엔화 약세 또한 심화되며 달러 당 엔화 환율은 150엔을 일시 상회하는 모습. 엔화 약세를 제한하기 위한 방법으로 YCC 정책의 추가 조정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으로,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주식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

 

최근 4개월 연속 증시가 하락세를 지속하며 단기적인 밸류에이션 부담은 다소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 하지만 유가 상승과 엔화 약세가 동반된 수입물가 급등 우려와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은 증시 반등을 제한하는 요인들로 작용 중

22년 이후 일본 근원 CPI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 추이

2022년 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일본 근원 CPI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

Source : Bloomberg

올해 하반기 일본 10년물 국채금리 및 엔화 환율 추이

2023년 7월 5일부터 2023년 9월 6일까지 '일본 10 년물 국채금리' 및 '엔화 환율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

Source : Bloomberg

Investment Strategy

중국 증시: 소비 경기 회복에도 불구, 증시 부진이 깊어지는 이유는?

증시 동향: 12개월 만에 상해종합 지수 3,000pt 하회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중국의 소비 데이터가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기 시작함. 지난 10월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의 1인당 소비 규모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을 상회함. 지난 8월부터 소매판매도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점진적인 소비 경기의 회복 추세는 지속될 전망

 

다만 상해종합 지수는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3,000pt를 하회하는 등 부진이 더욱 깊어지고 있음. 본토 증시의 약세는 ①부동산 지표 부진, ②정부 부양정책 약화 우려, ③미국 금리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판단하고 있음

 

특히 중국의 부동산 거래 성수기인 9월과 10월에 공개된 주택 거래 등 부동산 관련 지표들은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진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는 모습

향후 전망: 부동산 경기 회복 여부가 증시 반등의 Key

최근 발표된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 +4.4%를 상회한 +4.9%로 발표되면서 중국 경기가 바닥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아울러 소매판매도 +5.5%를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보임. 다만 중국 본토 증시는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과 경기의 턴어라운드 기대에도 불구, 부동산 시장 부진이 경기 하강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음

 

향후 본토 증시의 관전 포인트로 부동산 지표의 개선 여부와 추가 부양책 발표를 꼽을 수 있음. 중국 정부가 발표했던 부동산 수요 촉진 정책이 실질적인 부동산 경기의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부양책 발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존재하고 있음

 

특히 인민은행이 추가적인 통화 완화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LPR금리와 지준율을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음. 더불어 부동산 시장의 선행 지표로 모기지 대출과 연동되는 가계 중장기 대출의 회복과 주택 거래 및 가격 반등 여부도 함께 주목할 필요가 있음

2023년 연휴별 중국 1인당 소비 추이

'2023년 연휴별 중국 1인당 소비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 2019년과 비교, 항목으로 춘절, 청명절, 노동절, 단오절, 중추절+국경절.

Source : 중국문화관광부, KB증권

연초 이후 중국 소매판매 vs. 부동산 투자 증가율

2023년 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중국 소매판매'와 '중국 부동산 투자 증가율'을 보여주는 그래프. 연초 이후 소매판매는 개선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의 부진은 이어지고 있음.

Source : Bloomberg

Investment Strategy

홍콩 증시: 홍콩 증시의 3가지 출구 전략은?

증시 동향: 장기 침체 국면에 빠진 홍콩 증시

최근 HSCEI는 6,000pt를 하회하는 장기 침체 국면이 이어지고 있음. 지난 2000년 이후 홍콩 증시가 30% 이상 급락했던 시기는 2008년(글로벌 금융위기), 2015년(유동성 리스크)을 포함하여 이번이 세 번째인데, 주가 조정 기간은 그 중 가장 긴 31개월에 달하는 모습

 

향후 홍콩 증시는 부동산 경기 회복과 디폴트 리스크 확산 여부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 디폴트 리스크의 확산 가능성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부동산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유의미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

 

한편 중국 정부가 1조 위안 국채 발행을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는 증시의 하방 경직성을 높이는 요인. 아울러 APEC회의(11/15예정)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홍콩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될 전망

향후 전망: ①유동성, ②기업이익, ③지수 리밸런싱 등 3가지 출구전략에 주목

최근 홍콩 증시는 부진한 흐름 속에 ①유동성, ②기업이익, ③지수 리밸런싱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음. 먼저 ①유동성은 해외자금 이탈로 인한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중국 본토 자금인 주1)강구통thbound)이 꾸준히 홍콩 주식을 매수하고 있음. 아울러 중동 지역과의 협력이 강화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등의 자금 유입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음

 

②기업 이익 측면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최근 중국 본토의 소비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소비 관련주의 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되었기 때문. 이러한 변화는 소비업종의 비중이 높은 HSCEI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

 

마지막으로 항셍지수공사가 주가지수의 구성 종목을 ③리밸런싱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최근 벽계원서비스가 HSCEI에서 제외되었고, 향후 이익 흐름이 안정적인 기업이 편입될 경우 홍콩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함

주1)강구통: 중국 본토 투자자가 상해거래소를 통해 홍콩 주식을 매매하는 것을 의미

2001년 이후 HSCEI 추이 및 침체 사례

2001년부터 2022년까지 'HSCEI 추이 및 침체 사례'를 보여주는 그래프. 최근 HSCEI는 6,000pt를 하회하는 장기 침체 국면.

Source : Bloomberg

강구통 순매수 vs. HSCEI 추이

2023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강구통 순매수'와 'vs. HSCEI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

Source : Wind, KB증권

Investment Strategy

채권(해외/국내/하이일드) 전망

선진 국채: 긴축 장기화와 발행 물량 부담으로 단기의견 중립으로 낮춤

미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2% 정책 목표 수준으로 낮아질 때까지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이후 금융시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음. 또한 코로나 팬데믹 이후 확대된 미국의 공공부채가 장기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지난달 미국 10년 수익률은5%에 육박함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내년 3분기로 늦춰질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가 변화하였고, 미국이 내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과도한 재정적자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채권 공급물량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선진국 국채에 대한 단기(3개월)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한단계 낮춤

국내 국채: 금리 불확실성 완화

지난달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한은 총재가 “물가 안정까지는 더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처럼 우리라나의 물가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고, 연준 긴축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시기도 덩달아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이 국채 채권의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

 

하지만 실물경제 여건상 우리나라가 미국에 비해 금리 상승 압력이 크지 않은 수준이고, 재정적자와 관련한 채권 발행 부담도 미국보다 크지 않다는 점에서 국내채권 시장이 미국과 차별화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판단. 국내 국채에 대해서 장/단기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

회사채: 하이일드 보다는 우량채권 선호

실질금리 상승은 금융 여건을 위축시켜 신용도가 낮은 채권의 가산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게 됨. 하지만 현재 하이일드 채권의 금리 수준은 실질금리 상승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금융환경 변화에 취약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됨. 비우량 채권에 대해 비중 축소를 추천

미 국채 10년물 금리 장기 추이

2003년부터 2021년까지 '미 국채 10년물 금리 장기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 코로나 팬데믹 이후 확대된 미국 의 공공부채가 장기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지난달 미국 10년 수익률은 5%에 육박.

Source : Bloomberg

미국 명목 GDP와 공공부채 잔액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명목 GDP'와 '미국 공공부채'를 보여주는 그래프.

Source : Bloomberg

Investment Strategy

원자재∙환율 전망

국제유가(WTI): 단기 상승후 70~80달러선 안정

국제유가(WTI)는 이스라엘 군의 가지지구 지상전 투입과 주변 국가들과의 마찰 가능성 등에 따라 향후 수개월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 하지만, 하마스-이스라엘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지 않는다면 70~80 달러 대로 가격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

금(Gold): 고금리 부담에도 중장기 금 가격 전망 긍정적

금 가격은 긴축 장기화 우려와 중동 분쟁으로 10월 들어 2,000달러 근방으로 급등. 금 가격과 역의 관계에 있는 미국 10년 실질 국채 금리가 2.5%까지 상승하고, 금과 대체 관계에 있는 달러인덱스가 105pt로 상승했음에도 금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으로서 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

환율: 달러강세 숨고르기

지난 달 달러화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안전선호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주요 통화대비 강세가 주줌해지는 모습을 보였음

 

①9월 ECB 금리 인상으로 미국과 유로존간 정책금리 격차가 축소(연준 9월 동결vs ECB 9월 인상)되었고, ②국제신용평가사 Fitch의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 및 미정부의 ’2024 회계연도 예산안 표류에 따라 달러화에 대한 신뢰도가 약화된 것이 주요 배경

 

한편, 중국 정부의 부동산 경착륙 완화 조치에 힘입어 위안화 약세가 진정됨에 따라, 위안화와 상관성이 높은 달러원 환율의 상승 폭(원화 약세)도 축소

 

지난달 달러화 강세가 숨고르기를 보였지만, 미국의 통화긴축 기조가 종료된 것이 아닌 만큼 달러화가 약세 기조로 추세가 전환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

금과 원유 가격 추이

2022년 10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금 가격 추이'와 '원유 가격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

Source : Bloomberg

미국 달러 인덱스 추이

2023년 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미국 달러 인덱스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 지난달 달러화 강세가 숨고르기를 보였지만 미국의 통화긴축 기조가 종료된 것이 아닌 만큼 달러화가 약세 기조로 추세가 전환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

Source : Bloomberg

Issue Calendar

2023년 11월 주목해야 할 이벤트

중국 광군절 (11월 11일)

중국의 최대 쇼핑 축제로 알리바바 등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들의 연중 최대 할인 행사가 개최될 예정.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이번 광군절의 매출 규모 등을 통해서 중국의 소비심리 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음

블랙 프라이데이 (11월 24일)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 최대 쇼핑시즌이며 연중 가장 큰 규모의 쇼핑이 이뤄지는 날로 ‘블랙’이라는 표현은 이날 연중 처음으로 ‘흑자(black ink)’를 기록하는 날이라는 데에서 유래함. 최근 물가 상승과 소비심리 부진 등이 이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

'2023년 11월 주요 이벤트 일정'을 보여주는 켈린더. 11일 중국 광군절, 24일 블랙 프라이데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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