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용어사전

어려운 금융 용어의 뜻을 확인해보세요.

한국경제신문을 뜻하는 한경이라는 글자가 씌인 로고와 한국경제라는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한국경제

배드뱅크

bad bank

부실화된 금융기관으로부터 부실자산이나 채권을 사들여 이들을 처리하는 구조조정기관.

'가교운용사'라고도 한다.

부실금융기관은 부실자산을 배드뱅크에 매각함으로써 우량채권과 자산만 가지고 있는 굿뱅크 (good bank)로 탈바꿈 함으로써 정상영업활동이 가능해 진다.

또한 배드뱅크의 반대 개념으로 클린뱅크(clean bank)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배드뱅크 역할을 하고 있을 뿐 민간차원의 배드뱅크는 아직 없다.

하지만, 2020년 부실화된 라임자산운용의 뒷수습을 맡을 민간차원의 배드뱅크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6월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라임운용 펀드 판매사 20곳은 각각 5000만원씩 출자해, 총 50억원 규모의 '배드뱅크'(가교 운용사)를 설립한다. 라임운용 펀드 이관 및 관리를 위해 첫 발을 떼는 것이다. 시장에 알려진 것처럼 신한금융 계열사인 신한금융투자가 17.6%, 신한은행이 6.4%를 부담해 총 24% 지분으로 최대주주가 된다. 우리은행은 20%대 초반으로 두 번째다.

설립추진단은 2020년 8월 말까지 가교 운용사의 등록과 펀드를 이관하는 것을 목표로 실무 작업을 진행한다. 금감원은 출자승인, 운용사 등록 등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단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을 뜻하는 한경이라는 글자가 씌인 로고와 한국경제라는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한국경제

FPGA

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프로그램이 가능한 비메모리 반도체의 일종.

회로 변경이 불가능한 일반 반도체와 달리 용도에 맞게 회로를 다시 새겨넣을 수 있다. 즉,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같은 용도가 정해진 주문형반도체(ASIC)와 달리, 칩 내부 회로를 용도에 따라 바꿀 수 있다.

따라서 사용자는 자신의 용도에 맞게 반도체의 기능을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하듯이 변형시킬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자율주행, 고성능컴퓨팅(HPC) 등 고도의 연산이 필요한 분야에서 강점이 있다.

FPGA는 비싸고 생산력이 떨어져 대량 생산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는 잘 사용되지 않고 있지만 고도의 AI 연산이 필요한 자율주행, 고성능컴퓨팅(HPC) 등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PGA 시장은 성장 초기 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FPGA 시장 규모는 2021년 6억2000만달러(약 8080억원)로 나타났다. 오는 2026년 9억1000만달러(약 1조18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의 90% 이상은 인텔과 AMD가 차지하고 있다. 각각 FPGA 선두 기업을 인수해 몸집을 불리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SK텔레콤이 FPGA 시장에 진입했다. FPGA를 통해 AI 반도체인 사피온 X220을 지난 2020년 선보였다. PCIe 표준을 채택, 여러 데이터 센터에 즉시 적용이 가능한 AI 칩으로 주목받았다. 사피온 X220은 경쟁 칩인 추론용 엔비디아 T4 GPU 대비 연산속도는 1.5배 빠르고, 전력 사용량은 80% 수준에 불과하며 가격도 절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