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용어사전

어려운 금융 용어의 뜻을 확인해보세요.

한국경제신문을 뜻하는 한경이라는 글자가 씌인 로고와 한국경제라는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한국경제

로버트 배로

Robert Barro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로 매년 노벨경제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세계 정상급 경제학자다.

1974년 발표한 ‘정부 채권은 순재산인가’라는 논문에서 ‘합리적 기대이론’의 기틀을 제시했다. 경제 주체들이 미래의 조세부담을 예상하고 현재 소비를 줄이기 때문에 정부의 재정지출은 경제적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이론이다. 이 논문은 지금도 가장 많이 인용되는 논문 중 하나로 꼽힌다. 배로 교수는 시장경제와 자유무역을 통한 경제 성장을 강조한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한국의 금리, 경제발전 등을 연구했고 외환위기 직전 포스코연구소 초청 연구위원으로 활동했다. 2003년 서울대에서 3주간 아홉 차례에 걸친 강의료로 5만달러를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6년과 2007년엔 한국경제신문이 매년 여는 글로벌 인재포럼에 기조연설자 등으로 참석했다.

당시 그는 “인적 자원의 질은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2014년 한국은행 국제콘퍼런스에도 기조연설자로 나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총생산(GDP)과 소비가 10% 이상 감소하는) 거시적 재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약력

△1944년 미국 뉴욕 출생
△캘리포니아공대 물리학과 졸업
△하버드대 경제학 석·박사
△미국경제학회 부회장
△세계은행 자문역
△미국경제연구소(NBER) 연구위원

한국경제신문을 뜻하는 한경이라는 글자가 씌인 로고와 한국경제라는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한국경제

천리안위성2A호

한국이 2018년 12월 5일 오전 5시 37분경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우주센터에 발사된 한국의 기상관측 위성.
정식 명칭은 `정지궤도 복합위성 2A'다. 적도 약 3만5천700㎞ 상공에 있는 궤도를 초속 3.07㎞로 공전하며 이 속도는 지구 자전 각속도와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지표면에선 정지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정지궤도 위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천리안 2A호의 핵심 임무는 기상관측이다. 태풍, 폭설, 집중 호우, 해빙, 미세먼지, 화산재, 중국발 황사를 실시간으로 살피며 이는 2010년 쏘아 올린 천리안 1호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이다.

관측 채널은 16개로 천리안 1호의 5채널보다 3배 이상 늘었다. 면적 기준 해상도는 4배 이상 향상했고 관측 시간 역시 기존 30분 이상에서 5분 안팎으로 크게 단축했다.
영상 생산 속도는 기존 15분에서 2분으로 감소했고 자료 전송 속도는 초당 115메가비트로, 1호보다 18배 빨라 더 신속하고 더 선명하게 기상관측을 할 수 있다.

위성에는 아울러 우주기상을 감시하는 입자검출기나 대전감시기도 달린다. 태양 흑점 폭발이나 지자기 폭풍 등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정리하면 1호보다 3.5배 증가한 52종의 기상정보를 산출할 수 있다.

천리안 2A호는 과기정통부와 항우연, 기상청이 참여해 지난 2011년부터 3252억원을 투입했다. 기상관측 탑재체를 제외한 하드웨어는 모두 우리나라 제품이다. 목표 지점이 보이지 않아도 해상도를 떨어뜨리지 않을 수 있는 별 선택 알고리즘과 비행 소프트웨어(FSW) 통합시험환경, 영상배포시스템, 비행동역학 시스템 같은 위성체 소프트웨어도 국산화를 마쳤다.

발사 후 궤도에 정상 진입하면 약 6개월 동안 초기 운영 과정을 거친 뒤 고품질의 기상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경제신문을 뜻하는 한경이라는 글자가 씌인 로고와 한국경제라는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한국경제

주택임대차 정보시스템

다주택자의 주택 보유 현황과 임대사업 수입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2018년 9월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이전까지 임대시장 관련 정보는 국토부(실거래가 건축물대장)와 행정안전부(재산세 주민등록), 국세청(월세세액공제) 등이 따로 관리됐다. 그러나 새로운 시스템은 임대차 계약정보와 국토부의 건축물대장, 행안부의 재산세 정보 등을 결합함으로써 다주택자의 주택 보유 및 전월세 운용 현황을 샅샅이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국토부의 건축물에너지정보를 대입하면 공실 여부를 가릴 수 있다. 공시가격시스템과 실거래가 신고자료 등 가격 정보를 통해 주택의 가격과 임대소득을 추적할 수도 있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누가 몇 채의 집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전세나 월세를 주는지 다 알 수 있게 된다. 이 시스템의 막강한 기능은 임대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은 다주택자의 임대소득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먼저 한국 총 주택 중 개인 소유의 주택을 추출한 뒤 건축물대장의 소유자를 기준으로 모(母)집단을 구축한다. 여기에서 자가 거주 및 공실 주택은 제외한다.


건축물대장상 소유자의 주택 소재지와 소유자 주민등록정보상 거주지가 같으면 자가 거주로 판단할 수 있다. 전월세 확정일자 또는 월세 세액공제 정보가 없는 주택 중 건축물에너지정보상 전기 사용량이 없으면 공실로 판단한다. 이렇게 되면 전세나 월세 등 임대로 공급된 주택의 현황이 드러난다. 이후 전월세 확정일자나 월세세액 공제자료 등의 신고자료가 있는 경우에는 신고 내용을 기준으로 임대소득을 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