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비트코인 전략자산 발언

◯ 대통령 후보자 신분이던 트럼프는 2024년 7월 ‘비트코인 2024(Bitcoin 2024)’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자산화’하겠다는 견해를 피력[전략적 국가 비트코인 비축(strategic national bitcoin stockpile)]

 • 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하거나 앞으로 취득할 비트코인을 전량 보유하여 ‘전략자산화’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공언

 - 미 정부는 2025년 1월 현재 전 세계 총발행량의 0.94%에 해당하는 19만 8천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¹

 - 다음으로 중국 정부가 19만 개, 영국 정부가 6만 1천 개, 우크라이나 정부가 4만 6천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 비트코인 총발행량은 2천1백만 개로 제한되어 있으며, 1월 현재 총발행량의 94.3%인 1천980만 개가 발행됨. 이 중 비트코인 ETF가 약 130만 개, 민간 기업이 약 40만 개, 각국 정부가 약 51만 개 보유

  ※ 비트코인은 2009년 도입되어 약 10분 간격으로 새롭게 발행됨. 발행량은 최초 발행 당시 50개에서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 1월 현재 3.125개이며, 이러한 추세로 2140년 2천1백만 개가 모두 발행됨

 • 세계 각국이 가상자산² 을 수용하게 되면서 미국이 가상자산의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하기도 함

◯ 트럼프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미국의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금융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

 • 비트코인을 석유나 금처럼 미국의 경제적 안정과 안보 강화는 물론 위기 상황이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장기적인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비축하거나 관리하겠다는 견해를 피력

 • 과거 금 보유고가 자국 금융 안보의 핵심이 되었던 것처럼, 비트코인 비축으로 글로벌 경제에서 자국의 금융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됨

◯ 친가상자산 정책을 예고한 트럼프의 재선은 비트코인 가격의 가파른 상승을 유도

 • 트럼프 재선이 확실시된 2024년 11월 비트코인은 1개당 7만 4천 달러를 돌파한 이후 12월 말 10만 달러를 넘어섰고, 2025년 초 9만~10만 달러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됨

◯ 이더(Ether), 스테이블코인 등 타 가상자산도 트럼프 재선 이후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 중인 리플(Ripple)도 가격 상승 대열에 합류

 •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024년 초 1조 6천5백억 달러에서 12월 3조 2천1백억 달러로 약 94% 증가

 • 리플은 2020년 12월부터 SEC와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으며,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인 2025년 1월 20일 미국 정부와 가상자산 업계의 오랜 전쟁이 종식될 것이라고 언급

◯ 최종 거래는 무산되었으나, 그가 대주주로 참여하는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그룹(TMTG)은 가상 자산거래소 ‘백트(Bakkt)’ 인수를 추진

 • 백트는 뉴욕증권거래소 모회사인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가 2018년 설립한 가상자산거래소로 2021 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