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FOMC, 당분간 금리인하 사이클은 ‘일시 정지’ 시사

2024년 12월 19일 경제 이슈 분석
2024.12.19

12월 FOMC, 경제전망 (SEP)에서 2025년 4회 인하 -> 2회 인하로 축소

19일 새벽 공개된 미국 연준의 FOMC 회의 결정은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상하단 25bp 인하, 기존 금리 상단인 4.75%에서 4.50%로 낮아졌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는 아니었으며, 클리블랜드의 베스 헤맥 총재가 금리 동결을 주장했다.

성명서에서는 ‘향후 금리 조정과 관련해 규모와 시점’을 고려하겠다는 표현이 추가되었다. 연준 위원들의 경제전망 (SEP)에서 2025년 연말 목표금리는 3.4%에서 3.9%로 50bp 상향되었다. 물가지표 상승,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관세 등)의 파급효과를 일부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

미 연준 12월 경제전망 (SEP), 물가전망 상향

'12월' '경제전망'과 '물가전망'을 보여주는 표다.

자료: Fed,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미 연준, 정책금리 3회 연속 인하

'정책금리'가 '3회 연속' '인하'됨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자료: Federal Reserve,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파월 의장, 9월 ‘빅 컷’ 결정과 다르게 고용보다 물가 재상승 우려 강조

파월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금리인하 폭 전망이 상향 조정된 이유에 대해 기존 물가전망과 실제 결과가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정책금리가 중립금리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추가 금리인하 여부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9월 ‘빅 컷’과 달리 고용지표보다 물가지표의 중요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전망치가 2.1%에서 2.5%로 0.4%p 상향된 가운데, 연준 인사들은 PCE 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준의 주요 목표인 물가안정 달성 시점이 뒤로 미뤄진 만큼, 금리인하 사이클이 당분간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미 연준, 정책금리 3회 연속 인하

'2개월 연속' '물가가 반등'했다는 점이 '금리인하 속도조절'의 '근거'라는 걸 보여주는 그래프다.

자료: BLS,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금리, 연준의 금리 경로 상향 수정에 시장금리 상승, 미국과 비미국 정책 차별화

이번 FOMC 회의는 금리인하보다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전망이 상향 조정된 점이 주목되면서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가 10bp 이상 상승했다. 최종 목표금리는 2.9%에서 3.0%로 상향되었으며, 2026년말 금리인하 종료에서 2027년 종료로 종료 시점도 연기되었다. 향후 미국의 물가지표에 따라 2025년도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도 모호해졌다.

이를 감안하면 2025년 말, 그리고 금리인하 종료 시점 지연 등으로 미국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반면 이미 유로와 캐나다, 스위스 등이 일제히 금리인하를 지속하고 있고, 한국도 추가 금리인하 전망이 우세하여 미국과 비미국의 정책 차별화는 적어도 1분기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과 비미국 기준금리 격차 전망 (금리차 확대)

'미국'과 '비미국'의 '기준금리 격차'의 전망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FRB, Bloomberg Consensus,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달러/원 환율, 미국과 비미국 금리차 확대에 달러 강세 지속, 환율 1,450원 등락

전일 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보다 향후 연준의 금리인하 지연 또는 금리인하 횟수 축소 등이 시사되었고, 이를 반영하여 달러화 지수(pt)는 108.1pt를 상회했다. 달러/원 환율은 1,450원을 상회하기도 했으나, 이후 시장이 진정되며 등락하고 있다.

미국 연준의 금리 경로를 반영하면 내년에도 미국과 비미국의 정책 금리차는 더 확대될 것이며,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이로 인해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다. 달러/원 환율은 전 고점을 상회, 한국과 미국의 경제 및 정책 차별화, 달러 강세 영향 등에 새로운 기준인 1,45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또한 이러한 흐름 역시 내년 1분기까지 1,400원 이상의 높은 수준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비미국 금리차 상반기까지 확대, 달러 강세 지속

'미국'과 '비미국'의 '금리차'가 '상반기'까지 확대되며 '달러 강세'가 지속됨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FRB, Bloomberg Consensus,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미 연준 FOMC 통화정책 결정문 전후 변경점

'미 연준' 'FOMC'의 '통화정책' '결정문' 전후 변경점을 비교한 표이다.

자료: Federal Reserve Bank,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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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이코노미스트

매일, 매주, 매월, 분기별 환율 정보와 함께 국제외환시장을 분석하고 전망합니다.

문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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