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 3월 미시건대 소비신뢰지수는 57.5pt로 전월치 및 예상치를 모두 하회했다. 더욱이 1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4.3%에서 4.9%로 급등했다. 소비심리 위축에도 물가상승 우려가 더 커진 것이다.
이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안을 담고 있다. 트럼프의 고율 관세로 물가가 더 오를 것이고, 소비는 더 위축될 것임을 시사한다.
- 실제 애틀란타 연준에서 추정한 1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비 연율로 -2.4%까지 급락했다. 1개월 전 2.9%의 양호한 성장이 예상되었으나, 1월 소매판매 부진과 실질 개인소비지출 감소, ISM 제조업 지수 하락 등이 1분기 성장률 부진의 주요 배경이다.
일각에서는 금 수입 증가에 따른 순수출 성장 기여도 급락이라고 하나, 실제 지표 추정에 있어서는 소비 부진 영향이 가장 컸다.
- 이러한 가운데 오는 3월 19일과 20일, 미국 연준의 FOMC 정례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결정과 함께 연준 위원들의 경제전망 (SEP)이 발표된다. 최근 연준의 파월 의장은 경제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는 점에서 성장률이나 실업률 전망은 수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향후 물가에 대한 전망은 트럼프 정책을 감안할 때 상향 수정될 가능성이 크다. 중요한 건 올해 연말 목표금리인데, 현재는 4.0%로 2회의 금리인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물가 전망이 크게 상향될 경우 1회 인하에 그칠 수 있고, 트럼프 정책의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면 오히려 성장을 크게 낮출 수도 있다.
- 더욱이 6월에 금리인하가 재개될 경우 하반기에는 더욱 불확실해진다. 적어도 1회 이상의 금리인하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만약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나 이민 제한 등의 조치를 강하게 추진될 경우 성장률은 2%를 하회할 수 있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경제전망, 특히 트럼프 정책을 감안한 수정 전망과 연말 목표금리가 중요할 것이다.
- 19일 일본 BOJ 금정위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나, 성향은 금리인상을 감안한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금주 후반에는 현직 대통령의 탄핵심판도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금주에는 주 후반 빅 이벤트 앞두고 시장은 다소 혼란스러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