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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출시 예정 ‘청년주택드림대출’
지난 1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업무계획’에는 상반기 중 '청년주택드림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청년주택드림대출은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된 제도인데요. 2024년 2월 출시된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과 연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은 기존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에서 금리, 납입한도, 가입대상을 확대한 통장입니다. 이 청약통장은 회당 월 2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청년주택드림대출과 연결될 뿐만 아니라, 가입만으로도 우대 이자율 4.5% 적용, 이자소득 비과세, 소득 공제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은 연 소득 5,000만원 이하인 19~34세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 청약통장에 가입한지 1년 이상 되고, 대출 시점에 납부한 실적이 1,000만원 이상이면 청년주택드림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대출 가능 금액은 분양가의 80%까지 최저 2.2% 금리를 적용, 최장 40년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대상 주택은 분양가 6억원, 전용면적 85㎡ 이하인 주택입니다. 주택 청약에 당첨된 후, 바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미리 청약통장에 가입해 가입 기간과 납입 금액을 유지해 놓아야 합니다.
분양가 6억원 이하 주택만 대출 가능
주택 청약에 당첨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만약 당첨된다면 시중 금리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저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어 2030 청년층들이 꼭 알아둬야 할 청약통장과 대출 제도인데요.
하지만 서울에서 분양가 6억원 이하인 아파트 공급이 적은 만큼,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 분양 단지보다는 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나 지방 청약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가입해 둘만 하다고 조언합니다.
올해 수도권에서는 공공주택 1만6,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인데요. 이 가운데 절반인 8,000가구 정도는 고양 창릉, 하남 교산, 부천 대장, 남양주 왕숙, 인천 계양 같은 3기 신도시 물량이 될 전망이라 이들 지역 청약을 계획한 분들이라면 꼭 청약 요건을 갖춰 둘 필요가 있습니다.
2월 17일부터 고양 창릉 A4블록 603가구, S5블록 759가구, S6블록 430가구의 본청약이 시작됩니다. 사전청약 당첨분을 제외하면 391가구가 본청약으로 나왔습니다. 이 밖에도 고양 장항(870가구)과 파주 운정(420가구), 남양주 왕숙(3,070가구), 남양주 진접2(2,050가구), 구리 갈매역세권(1,740가구), 하남 교산(1,120가구), 의정부 우정(540가구) 등이 올해 분양될 예정입니다.
또한 우수한 입지에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청년희망드림주택도 나올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올해 청년희망드림주택을 총 1만8,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이 1만6,000여 가구, 국·공유지를 활용한 건설임대주택이 2,000여 가구 예정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은 몇 년 간 임대로 살아본 후, 해당 아파트를 분양 받을지 선택할 수 있어 주택 자금 마련에도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
결혼 및 출산 가구에 대한 청약 혜택도 늘어나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 가구의 청약 당첨 기회도 늘어납니다. 국토부가 발표한 ‘2025년 업무계획’에는 민간분양주택의 신생아 우선공급 비율을 늘리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요.
우선공급 비율을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의 20%에서 35%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공공분양주택에도 신생아 우선공급을 신설하고, 출산가구를 대상으로 한 주택 공급을 연 7만가구에서 12만가구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2025년 업무계획’에는 고령화 추세에 발맞춰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민간임대주택인 실버스테이 1,500가구 공모도 추진할 계획인데요. 여기에 공공임대주택인 고령자 복지주택도 3,000가구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하니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분들이라면 올해 공급되는 주택 관련한 내용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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