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오시티 제쳤다! 올 1분기 서울에서 가장 많이 사고 팔린 아파트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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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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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는 어디일까요? 1분기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을 살펴보고, 거래량이 가장 많은 TOP 5 아파트를 분석해 봤습니다.

실거래 자료로 살펴본 1분기 서울 아파트시장은?

25년 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를 서울시 지도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매매계약일자 기준 지난 1분기(1월~3월)에 서울에서 매매 거래된 건수는 총 1만 5,290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총 9,850건과 비교해 55.2% 상승한 수치입니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에는 3,402건, 2월 6,212건, 3월 5,676건으로 2월에 거래량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봄철 이사수요와 함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맞물린 결과로 파악됩니다. 작년의 경우 1월 2,687건, 2월 2,714건, 3월 4,450건이었는데, 모든 기간에서 거래량이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울 구단위로는 강남구가 총 1,197건을 기록하며 기간 중 가장 많은 매매거래가 일어났습니다. 삼성, 대치, 청담 등 강남구 주요 지역이 장기간 토허제로 묶여 있다가 풀리면서 매수세가 집중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송파구가 총 1,193건으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고요. 그 뒤로 강동구 991건, 노원구 964건, 성동구 961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헬리오시티 제쳤다... 거래량 1위 찍은 송파구 ‘파크리오’ 이유는?

25년 1분기 거래량 1,2위는 '송파구'에 몰려있다는 정보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분기 서울 아파트 단지 중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총 112건의 거래가 일어난 송파구 ‘파크리오’ 였습니다. 줄곧 1위를 달려왔던 송파구 ‘헬리오시티’(총 103건)을 넘어선 것인데요.

헬리오시티(총 9,510세대)보다 규모가 70%(6,864세대)에 불과하지만 토허제 해제로 잠실동 잠실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등에 갭투자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빠르게 오르자 수억원이 저렴한 파크리오가 풍선효과를 얻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파크리오 실거래가 가격도 1월보다는 3월로 갈수록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1분기 중 가장 최근에 실거래된 면적은 전용 84㎡로, 1월에만 해도 22억 5,000만원(25층)에 거래됐지만 3월 말에는 24억 5,000만원(12층)으로 단기간 2억원이 상승했습니다.

두번째로 거래량이 많았던 헬리오시티도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거래가 많았습니다. 전용 84㎡는 1월 23억 3,000만원(12층)에 거래됐으나 2월 23억 9,000만원, 3월에는 25억 1,0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으며 2달새 1억 8,000만원이나 올랐습니다. 전용 110㎡도 1월 26억 7,000원에 실거래됐으나 2월 27억 5,000만원, 3월 28억 9,000만원에 손바뀜되며 2달 동안 2억 2 ,000만원이 상승했고요.

매매 거래 많았던 TOP 3~5위 단지는 어디?

25년 1분기 '매매 거래' 많았던 3~5위 '아파트' 이미지, 단지 정보 등을 보여주고 있다.

3위는 강동구 ‘고덕그라시움’으로 총 7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고덕그라시움은 2019년 입주 이후 대단지(총 4,932세대), 새아파트 선호효과 등의 이유로 입주 후 강동구 대장주 아파트로 꼽히고 있는 단지입니다. KB시세 매매가는 전용 84㎡ 기준으로 20억원 수준입니다.

4위는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로 총 70건의 손바뀜이 있었습니다. ‘마래푸’라는 애칭이 만들어질 정도로 마포구 대장주로 이름을 떨쳤으나 준공 10년차가 넘어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었는데요. 최근 토허제 효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단 의견이 많습니다. KB부동산 시세 트렌드에 따르면 국민평형인 전용 84㎡ 기준으로 18억~21억원대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습니다.

5위는 총 69건의 강동구 ‘고덕아르테온’입니다. 고덕그라시움과 함께 강동구 대장주로 언급되는 단지로, 총 4,066세대 규모의 대단지입니다. 매매가는 전용 84㎡ 기준으로 17~18억원대로 고덕그라시움보다는 2~3억원 정도 저렴합니다.

지금까지 올 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과 단지별 가장 매매거래가 많았던 5곳을 살펴봤습니다. 올 1분기 서울 아파트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토허제 해지 및 재지정이 아닐까 싶은데요. 강남, 서초, 송파, 용산구가 갑작스럽게 토허제로 묶이면서 강동구, 마포구 등이 반사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부분이 올 2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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