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2/13)와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2/25)로 시세 모멘텀이 회복됐지만, 후반기 토허제 확대 발표(3/19)로 변동성이 컸습니다. 4월은 부동산 정책변화 급변에 따른 시장참여자의 눈치게임이 펼쳐졌는데요.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 속에 트럼프發 관세충격까지 더해지면서 관망세를 이어갔습니다.
길게 보면 금리 인하 등 완화적 통화정책이 기대되지만, 짧게 보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한미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는 분위기입니다. 일단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1~2주차 2주 연속 강보합세에 이어 3주차 약보합세에 머무는 등 3월보다 한단계 레벨 다운된 양상입니다.
금주 4주차에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증가율이 강보합으로 횡보하는 모습입니다. 지난주 17일 한국은행 금통위가 2분기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75%로 유지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경기둔화 우려로 기준금리 추가인하가 요구되지만, 원달러 환율이 최근 1,410~1,480원대의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동결 요인입니다. 지난 2월 기준금리 인하로 한미 간 금리 차이가 1.75%p죠. 역대 최고치인 2.0%p(2023년 7월)에 근접해 더 벌어질 경우 원화가치가 추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한은 기준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시장컨센서스는 2회, 연말 예상치는 2.25%입니다. 이제 인하시점은 5월 29일 금통위로 모아집니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GDP)이 0.1%에 머무른 바 있죠.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세 분기 만에 -0.2%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이미 한국은행이 지난주 17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1분기 역성장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어 시장충격은 제한적이지만, 美 관세정책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 경기부양이 시급합니다. 또한 한미 금리차 확대가 금융안정에 부담일 수 있지만, 내수 침체 속에 잠재성장률도 낮아지고 있어 시장은 추경을 포함해 통화정책 완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美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2025년 말 최종금리 중간값은 3.9%입니다. 현 금리 4.25~4.50%와 차이는 0.35~0.60%p로 2회 스몰컷 기회가 남았죠. Fed의 정책금리 결정 시기는 상반기 5월 8일, 6월 19일 2회, 하반기 7월 31일, 9월 18일, 10월 30일, 12월 11일 4회입니다.
Fed가 1월 30일, 3월 20일 4.25~4.5%로 두차례 연속 매파적 동결로 통화완화 속도를 늦춘 것은 트럼프發 관세전쟁으로 인한 잠재적 인플레이션을 염두에 둔 결정입니다. 문제는 미국도 경제 우려가 만만치 않다는 점입니다. 연준이 물가안정과 성장도모 중 어느 곳에 방점을 찍을지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