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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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시아

Alternative Asian supply chain

중국의 인건비 급증과 무역 협정과 이로 인한 규제 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적 아시아 공급망(Alternative Asian supply chain)’을 이르는 말이다. 이 용어는 2023년 3월에 영국의 경제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알타시아는 14개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 상대적으로 경제 발전 수준이 높은 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인구 대국인 인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아세안(ASEAN) 국가인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브루나이가 속한다.

14개국의 전체 노동 인구는 14억 명으로 중국(9억5000만 명)을 추월하고 고등교육을 받은 인구 역시 중국보다 많다.

알타시아는 개별 국가로 따지면 중국을 대신할 수 없지만 기술력은 일본‧한국‧대만‧인도가 뛰어나고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는 자원이 풍부하다. 금융과 물류 서비스는 싱가포르가 홍콩보다 더 매력적으로 받쳐 줄 수 있고 방글라데시‧미얀마‧라오스‧캄보디아의 인건비는 저렴해 중국을 대체하기에 충분하다.

이코노미스트는 알타시아가 중국의 인건비 급증으로 인해 수출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2022년 중국 제조업계 인건비는 시간당 8.31달러(약 1만944원)로, 두배 가까운 금액이었던 반면, 인도, 태국, 베트남 등은 3달러(약 3951원) 미만으로 낮은 인건비를 보였다.

이코노미스트는 알타시아는 중국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무역 센터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지만, 알타시아가 중국과 같은 단일 경제 주체로 작동하지는 않기 때문에 중국의 생산 능력을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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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드 쇼어링

friend-shoring

미국에서 생산 시설을 운영하기 어려운 기업이 우방국(friend)을 생산기지로 낙점하고 이전하는 것. 가까운(near) 우방국인 경우엔 니어쇼어링(near-shoring)리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도시 봉쇄 등이 촉발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겪으면서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에 집중하고 있다.

믿을 만한 동맹끼리 뭉치면 상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미국과 적대하고 있는 중국, 러시아를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의도도 반영됐다.

세계화와 고립주의, 오프쇼어링과 자국 생산의 타협점이 프렌드쇼어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지난달 “프렌드쇼어링이 미국 경제의 위험도를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EU는 인텔과 같은 기업이 자국 내에 반도체 생산기지를 구축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WSJ는 한국 삼성전자도 프렌드쇼어링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기업으로 꼽았다. 미국과 호주 정부는 희토류산업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산업의 핵심인 코발트, 리튬 등도 프렌드쇼어링 대상이다.

기업들은 이미 자발적으로 프렌드쇼어링에 나서고 있다. 의류업체 갭은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중앙아메리카에서의 생산 비중을 내년까지 10%, 최종적으로 25%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면화를 수입하던 중국 신장 지역에서 인권 침해 논란이 불거져 홍역을 앓았던 경험 때문이다.

하지만 프렌드쇼어링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가능성도 높다. ‘세계의 공장’ 중국의 값싼 인건비를 포기하면 그만큼 생산비용이 늘어나고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피에르 올리비에 구린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프렌드쇼어링은 자유무역의 장점을 해치는 세계 경제의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자국 일자리를 늘리는 효과가 있는 리쇼어링(기업의 국내 회귀)보다 프렌드쇼어링에 집중하면 지지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NBC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는 2022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39%까지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