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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트렌드

Google Trends

구글의 검색 키워드 추세를 지수화하고 이를 도표로 만들어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빅데이터 기반의 서비스이다.

해당 주제에 대한 대중적 관심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대상 기간 중 검색횟수가 가장 많았던 때를 100으로 정하고 시기별로 상대적 수치를 환산해 나타낸다.

www.google.com/trends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구글트렌드는 국제적으로 굵직 굵진한 사건들을 예견하는 것으로도 주목을 끌고 있다.

구글의 선다 피차이 CEO는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경합하고 있을 때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로 당선자를 알아보라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구글 트렌드에서 트럼프 관련 검색량은 지난 10월부터 클린턴 관련 검색량을 크게 앞섰다. 관심도에는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한데 섞여 있지만 격차나 지속성 등을 살펴볼 때 트럼프가 클린턴에 비해 유리한 흐름을 가져왔다는 측면에서 구글 트렌드가 트럼프의 승리를 점쳤다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구글 트렌드는 2016년 6월 영국에서 치러진 브렉시트 투표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당시 데이비드 캐머런 정부는 전화 여론조사 결과만 믿고 브렉시트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언론들도 여론조사를 근거로 유럽연합(EU) 잔류에 힘을 실었다. 반면 구글 트렌드에 기반을 둔 빅데이터 분석에서는 잔류가 아니라 탈퇴가 유력한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2020년 지난 4번의 미국 대선 승자를 모두 맞췄던 구글이 처음으로 오답을 냈다. 대선 경선 내내 구글 검색량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앞선 모습을 보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구글 트렌드에서는 대체로 2배, 많을 때는 6배 넘게 바이든 당선인에 비해 더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실제로는 바이든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게 됐다.

구글 트렌드는 검색자가 검색하는 정보를 긍정과 부정으로 구분하지 않고 전체 검색량만을 보여준다. 이러한 이유로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가 있다 하더라도 모두 관심도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인기로 간주하기 어려울 때도 발생한다.

따라서 학계에서는 구글 트렌드로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곤 했다. 에니 무스타파라지 미국 웰즐리대 컴퓨터과학과 교수는 '검색량 활동을 통한 미국 선거 예측'라는 연구를 통해 "선거결과에서 어떤 경우에는 검색이 많은 후보가 우위를 가지지만, 특히 경쟁이 심한 경우에는 사람들은 부정적인 정보를 위해 후보자를 검색할 수 있어 구글 검색 결과가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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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그IA

인도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제닉AI’가 2004년 개발한 인공지능.

모그IA은 2016년 10월 28일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집한 2000만개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트럼프가 승리할 것으로 점쳐 화제를 모았다.

모그IA는 조지 W 부시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까지도 정확하게 맞혔다.인도 유력 일간지인 인디언익스프레스는 2016년 11월 10일 모그IA를‘정글북 주인공 모글리처럼 환경에 적응하며 스스로 진화하는 인공지능(AI)’이라고 평가했다.
모그IA의 이름은 190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러디어드 키플링의 단편 소설 《정글북》에 나오는 주인공 모글리에서 따왔다. 갓난아기로 정글에 버려진 모글리는 동물들의 보살핌 속에 스스로 대자연 환경에서 적응하며 성장해나간다. 모그IA도 정해진 알고리즘에만 의존하는 게 아니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선거 지형을 ‘머신 러닝’ 방식에 따라 스스로 학습해 규칙을 재조정한다.

힐러리 클린턴과 트럼프의 대선 캠프는 각각 SNS 여론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선거 막판에 챗봇 등을 활용해 수백만건에 달하는 트윗 또는 SNS 게시물을 쏟아냈다. 영국 옥스퍼드대의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를 지지하는 트윗의 약 3분의 1, 클린턴에게 우호적인 글의 5분의 1가량이 이처럼 챗봇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그IA는 이 같은 노이즈(실제 여론과 무관한 데이터)의 홍수 속에서도 정확한 트렌드를 포착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그IA는 지난달 19일 열린 3차 TV토론 직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12%포인트나 앞섰던 클린턴의 우위가 단 며칠 만에 소멸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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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Harman International Industries, Incorporated

하만은 세계적인 음향기기 업체와 브랜드 등이 모여 있는 오디오 전문 그룹이다. 정식 사명은 하만인터내셔널인더스트리로 2016년 11월 14일 삼성전자가 80억 달러에 인수 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NLP 기술과 하만 전장 오디오 기술을 결합하여 새로운 전장 시장을 준비하고있다.

-하만의 역사
1956년 시드니 하만 창업자가 세운 회사로 카오디오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서비스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업체로 꼽힌다. 텔레매틱스(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와 자동차용 보안 서비스, OTA(over the air: 무선 통신을 이용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솔루션 등 전장사업 분야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2015년말 현재 하만의 연매출은 70억달러(약 8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7억달러(약 8200억원) 수준이다. 매출 가운데 65%가 전장사업 분야에서 나오고 있다. 차량용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24%)를 달리고 있다. 차량용 텔레매틱스 분야 점유율은 2위(10%)다.


하만은 JBL, 하만카돈, 마크레빈슨, AKG 등 다양한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카오디오 분야에서는 뱅앤올룹슨(B&O), 바우어앤윌킨스(B&W) 등의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도 갖고 있다. 세계 카오디오 시장점유율은 4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본사는 미국 코네티컷주 스탬퍼드에 있고, 종업원은 3만명 수준이다. 하만은 미국 멕시코 브라질 헝가리 등 세계 10개국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1995년 독일 베커를 인수해 본격적으로 전장부품 사업에 진출했다. 자동차용 오디오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용 오디오와 기업용 음향·조명기기 사업도 펼치고 있다.

뱅앤올룹슨, 렉시콘 등의 브랜드를 사용한 카오디오는 BMW 등 고급 차량에 주로 적용되고 있다. 뱅앤올룹슨 브랜드 오디오는 BMW의 상위 차종에 장착되고 있다. 렉시콘 브랜드는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등에 탑재돼 있다. 하만은 HP 델 등의 고급 노트북PC 내장 스피커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