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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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 인플레이션

hyper inflation

물가상승이 통제를 벗어난 상태로 수백퍼센트의 인플레이션율을 기록하는 상황을 말한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시기는 대부분 전쟁이나 혁명 등 사회가 크게 혼란한 상황 또는 정부가 재정을 지나치게 방만하게 운용해 통화량을 대규모로 공급할 때 등이다.

독일은 1차 세계대전 패전 직후인 1920년대 바이마르 공화국이 출범했지만 막대한 전쟁 배상금을 물어야 했던 탓에 정부가 화폐 발행을 남발했고 이에 따라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1922년 5월 1마르크였던 신문 한 부 가격은 1년여 후인 1923년 9월 1000마르크로 1000배나 뛰었다. 이어 신문값이 100만마르크로 다시 1000배가 뛰는 데에는 한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

당시 화폐 가치가 곤두박질치면서 액면가 100조마르크 지폐가 발행됐을 정도다. 또 2차대전 직후인 1946년 헝가리에서는 무려 4200조%에 달하는 사상 최악의 슈퍼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터키는 1990년대 후반 방만한 재정 운용으로 대규모 재정수지 적자를 기록해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겪였다. 1980년대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등 남미 국가들은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재정을 방만하게 운용했고 그 결과 하이퍼인플레이션과 외채 위기를 경험했다. 하이퍼인플레이션 문제는 단순히 화폐 액면 단위만을 변경시키는 디노미네이션으로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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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케이블

superconducting power cables

기존 케이블의 구리 도체 대신 고온 초전도 도체를 사용해 저손실·대용량 전력 수송이 가능한 전력 케이블. 극저온(영하 196도)에서 전기저항이 사라지는 초전도 현상을 응용해 송전 중 전기 손실량을 없애는게 특징이다. 크기가 기존 구리 케이블의 20%에 불과하지만, 송전량이 교류는 5배, 직류는 10배에 달한다.

기존의 전력 케이블에 비해 초전도 케이블은 765㎸(킬로볼트)나 345㎸의 초고압이 아닌 154㎸ 또는 22.9㎸의 저전압으로 대용량 송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종래 변전소의 고전압 송전을 위한 전력설비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지하에 케이블을 더 설치할 공간이 없고, 전력 사용량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도심에서 특히 활용도가 높다. 또 기존 전력구와 관로를 활용해 송전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초전도 케이블 한 가닥으로 구리 케이블 열 가닥을 대체하기 때문에 설치 공간이 대폭 줄어든다.

2019년 12월 5일 LS전선은 한국전력과 손잡고 초전도 케이블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발표했다. 경기 용인 흥덕변전소와 신갈변전소 사이 1㎞ 구간에 초전도 케이블을 설치해 이날부터 상업 운용에 들어간 것이다.

LS전선은 초전도 케이블로 신도시를 조성할 경우 토목 공사 비용이 20분의 1로 줄어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