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을 뜻하는 한경이라는 글자가 씌인 로고와 한국경제라는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한국경제

RGB와 RGBW

디스플레이 패널은 수많은 화소로 이뤄진다. RGB 방식은 각각의 화소가 적색(R), 녹색(G), 청색(B) 등 3개의 부분 화소로 배치된다. 반면 RGBW 방식은 기존 RGB화소에 백색(W) 부분 화소를 추가하여 화소의 배열을 기존 RGB방식과 달리 ‘RGB-WRG-BWR…’ 식으로 조합하고 보상 기술을 통해 기존 대비 밝기(휘도, brightness)는 높이면서도 소비전력은 낮출 수 있다.



2015년도 삼성·LG 두 그룹의 전자 계열사가 참여해 RGBW 방식의 디스플레이 패널의 해상도에 대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이 공방전은 LG디스플레이가 ‘M플러스’라는 저가형 4K(기존 HD보다 화소수가 4배 많다는 뜻) 패널을 개발하며 시작됐다. 이 패널은 전통적 RGB 방식이 아니라 RGBW 방식으로 제조됐다.



고해상도 4K 패널을 만들려면 백라이트용 발광다이오드(LED)를 더 배치하는 등 추가 부품이 필요하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LED를 더 넣기보다 각 화소에 있는 적색(R), 녹색(G), 청색(B) 등 3개의 부분 화소 중 하나를 빼고 밝은 백색(W) 부분 화소를 넣었다. 기존 화질방식인 RGB(레드 그린 블루)에다 화이트(W)를 추가함으로써 휘도를 향상시키고 소비전력도 낮춘 것이다.



LG전자뿐 아니라 중국 TV 회사들이 이 패널을 써 중저가 UHD TV를 제조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화이트 픽셀이 별도의 색상을 구현하지 못해 4K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제디스플레이 계측위원회(ICDM)는 2016년 5월 24일 RGBW 방식의 4K 초고화질(UHD) 패널을 4K로 인정하되, 해상도를 표기할 때 ‘명암변조비(contrast modulation)’ 값을 명시하도록 결정했다. 이 결정은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RGBW 방식의 패널은 4K 패널이 아니다”는 삼성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 대신 LG디스플레이 패널의 선명도가 떨어진다는 점은 인정했다는 의미다.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