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집에서나 흔하게 벌어지는 일이죠. 아이는 간절한 눈빛으로 조르고, 부모님은 그런 아이가 걱정스러워집니다. 사실 우리 부모 세대의 게임은 게임 팩을 사거나, 오락실에서 동전 몇 개 넣고 끝판을 깨면 끝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아이들의 게임은 다릅니다. 게임을 다운로드하는 건 무료지만, 그 안에서 남들보다 강해지거나 예뻐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돈을 써야 하는 부분 유료화 모델이 대부분이거든요. 게다가 게임 속 세상은 친구들을 만나고 수다를 떠는 사회생활의 장이기도 해요. 캐릭터가 입고 있는 옷이 곧 아이의 패션이고, 거기서 쓰는 아이템이 또래 집단에서의 유행이 되죠. 그러니 무조건 "현질은 안돼!"라고 막을 것이 아니라, 아이가 쓰려는 돈의 성격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경제 교육의 기회로 삼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