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을 뜻하는 한경이라는 글자가 씌인 로고와 한국경제라는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한국경제

노 랜딩

no landing

노랜딩(No Landing)은 중앙은행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침체 없이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만 점진적으로 둔화되는 상황을 뜻한다. 말 그대로 경제가 연착륙(Soft Landing)이나 경착륙(Hard Landing) 없이 아예 침체 구간을 거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나온 표현이다.

이 개념은 2023년 초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이 미국 경제의 예상 밖 강세를 설명하면서 본격적으로 확산되었다. 당시까지는 고금리 정책의 영향으로 짧고 약한 침체를 동반하는 연착륙이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여겨졌으나, 실제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침체 자체가 생략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등장했다.

노랜딩 가능성이 부각된 가장 큰 배경은 미국 노동시장의 강한 회복력이다. 2023년 1월 미국 실업률은 3.4%로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비농업 신규 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51만7000개 증가를 나타냈다. 기술기업 중심의 구조조정이 이어졌음에도 전체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한 수요를 유지해 가계소득과 소비를 지탱했다.

또한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견조하게 유지된 점도 핵심 근거였다. 상품 소비는 둔화했지만 여행·외식 등 서비스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체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났고, 이는 고금리 환경에서도 내수가 쉽게 꺾이지 않는 구조를 보여주었다.

다만 노랜딩은 경기 과열이 장기화될 경우 물가가 다시 상승하거나 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정책 부담을 동반한다. 즉, 경기가 침체되지 않는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동시에 중앙은행의 긴축 지속 가능성을 높여 금융시장에는 불확실성을 남길 수 있다.

즉, 노랜딩은 고금리 환경에서도 고용과 소비가 견조하게 유지되어 경기침체 없이 성장과 물가 둔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비침체형 경기 시나리오이다.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