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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인

Methane

메테인(CH₄)은 탄소 원자 하나와 수소 원자 네 개로 이뤄진 가장 단순한 탄화수소다. 분자량은 16, 녹는점은 영하 183도, 끓는점은 영하 162도로 상온에서는 기체 상태로 존재한다. 메테인은 천연가스의 주성분이자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유기 화합물 중 하나로, 바다 밑과 영구 동토층에는 메탄 하이드레이트 형태로 대규모 매장돼 있다.

명칭을 둘러싼 혼선도 있다. 1983년부터 사용돼온 '메탄'은 독일식 표기이고, 2005년부터 교육부가 국제기준(IUPAC 발음)에 맞춰 영어식 발음인 '메테인'을 교과서에 도입하면서 학계에서는 '메테인'이 쓰이고 있다. 하지만 일상에서는 여전히 '메탄'이 익숙한 표현이다.

기후 변화 논의에서도 메테인은 중요한 키워드다. 이산화탄소(CO₂)에 이어 두 번째로 강력한 온실가스로 꼽힌다. 대기 중에 10억분의 1(ppb) 수준으로 존재하지만, 같은 양 기준으로는 이산화탄소보다 25배나 더 강한 온난화 효과를 낸다. 체류 시간은 12년 정도로 짧은 편이라, 감축 시 온난화 저감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

배출원도 다양하다. 농업, 축산, 쌀농사, 폐기물 처리, 습지, 화석연료 채굴 등 인간 활동에서 발생하는 메테인이 전체 배출량의 60%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자연적 요인이다. 대기 중 메테인은 수산화이온(OH) 라디칼에 의해 자연 분해된다.

글로벌 차원에서의 대응도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2021년 '글로벌 메테인 서약(Global Methane Pledge)'을 출범시켜 2030년까지 메테인 배출을 2020년 대비 최소 30% 줄이겠다는 공동 목표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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