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에너지를 정직하게 머금고 자라난 여름 채소는 계절이 우리에게 건네는 싱그러운 선물이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꿋꿋하게 흙의 생명력을 빨아들이며 영근 여름 채소는 그 자체로 완벽한 맛의 균형을 이룬다.
여름 채소의 맛
태양의 에너지를 정직하게 머금고 자라난 여름 채소는 계절이 우리에게 건네는 싱그러운 선물이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꿋꿋하게 흙의 생명력을 빨아들이며 영근 여름 채소는 그 자체로 완벽한 맛의 균형을 이룬다.
비트 냉수프
대지의 깊은 붉은빛을 한 그릇에 담았다. 차갑게 식힌 비트의 묵직하고 달콤한 흙내음이 미각을 깨우고, 은은한 허브 향이 긴 여운을 남긴다. 여름 더위를 잠시 잊게 할, 강렬하고도 감각적인 시작이다.
**재료**
비트 300g, 감자 1개, 양파 1/2개, 딜 2줄기, 물 2컵, 버터·올리브유 1큰술씩, 소금·후추 약간씩
**만들기**
1. 비트와 감자는 껍질을 벗겨 깍둑썰기하고, 양파는 채 썬다.
2. 냄비에 버터를 두르고 1의 재료를 볶는다.
3. 물을 부어 부드럽게 익힌다.
4. 한 김 식힌 뒤 곱게 갈아 체에 내린다.
5. 소금, 후추로 간한 다음 냉장고에서 충분히 차게 식힌다.
6. 그릇에 수프를 담고 다진 딜과 올리브유를 곁들인다.
열무 페스토와 옥수수 열무 프리터
톡톡 씹히는 옥수수와 향긋한 열무가 바삭하게 만났다. 알싸하고 고소한 열무 페스토를 곁들이면 돌아앉은 여름 입맛이 슬그머니 돌아온다.
**재료**
생옥수수 2개, 열무 80g, 양파 1/4개, 달걀 2개, 밀가루 2큰술, 전분 1큰술, 소금·후추 약간씩, 올리브유 적당량
**열무 페스토**
열무 100g, 호두 30g, 마늘 3톨, 그라나파다노 치즈 30g, 올리브유 100ml, 레몬즙 1큰술
**만들기**
1. 열무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다.
2. 데친 열무와 호두, 마늘, 치즈, 올리브유, 레몬즙을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 페스토를 만든다.
3. 옥수수는 알갱이를 떼어 내고, 열무와 양파는 잘게 썬다.
4. 볼에 옥수수, 열무, 양파, 달걀을 넣고 섞은 뒤 밀가루와 전분을 넣어 반죽한다.
5. 소금과 후추로 간한 뒤 한 숟가락씩 떠서 노릇하게 부친다.
6. 접시에 프리터를 담고 페스토를 곁들인다.
구운 채소와 블루베리 마리네이드
단맛이 응축된 여름 채소에 블루베리의 상큼한 과즙이 더해졌다. 가지와 애호박, 양파의 풍미가 어우러진 여름 채소의 다채로운 변주, 눈과 입이 동시에 즐거운 여름 샐러드다.
**재료**
가지 2개, 애호박·양파 1개씩, 방울토마토 15개, 블루베리 1/2컵, 깻잎 6장
**마리네이드 드레싱**
올리브유 4큰술, 레몬즙 2큰술, 꿀 1작은술, 소금 1/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가지와 애호박은 길게 썰고, 양파는 굵직하게 자른다.
2. 팬이나 그릴에 채소를 노릇하게 굽는다.
3. 방울토마토는 껍질이 살짝 터질 정도로만 굽는다.
4. 따뜻하게 구운 채소에 드레싱을 일부 넣고 가볍게 버무린다.
5. 접시에 채소를 펼쳐 담고 블루베리를 군데군데 올린다.
6. 깻잎을 말아 굵게 썰어 올린 뒤 남은 드레싱을 끼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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