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스폿워크 확산 현황

일하는 법이 달라졌다, 스폿워크(Spot Work)의 부상 2화
2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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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뿐 아니라 한국, 미국, 유럽 등에서도 초단시간 근로자가 급증하면서 기업과 인력을 매칭해 주는 중개 플랫폼이 증가하고 있음


  • 2020년대 초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통적인 고용 형태가 흔들리고, 일자리 불안이 커지면서 단기 계약 기반 일자리 수요가 급증하고 스폿워크와 같은 유연근무제가 활성화되기 시작

    - 스폿워크를 포함한 플랫폼 기반 긱이코노미(Gig Economy) 규모는 2024년 5천567억 달러에서 2032년 1조 8천470억 달러 규모로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⁴

⁴ World Economic Forum, Nov. 22, 2024, “What is the gig economy and what's the deal for gig workers?”

[일본] 2016년부터 플랫폼을 통한 초단기 아르바이트 문화가 형성되기 시작해 2010년대 후반부터 급속히 확산되었으며, 타이미와 같은 일자리 중개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주류로 자리 잡음


  •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스폿워크 시장은 해마다 30% 이상 고속 성장하여 2022년 648억 엔 규모에 이르렀고, 2023년에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며 800억 엔 안팎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

  • 타이미가 학생, 퇴직자, 직장인 등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취업 기회와 교육 과정을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하자, 일본 최대 인사 기업인 리크루트를 비롯해 주요 기업들도 지난해 5월 현장 근무 인력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

  • 일본 철도 운영사 중 하나인 서일본여객철도(JR West)조차 ‘잡잡고(Jobjobgo)’라는 일자리 중개 플랫폼을 출시하여 구직자들이 포인트를 적립하고 교통비로 사용할 수 있다고 광고

  • 일본 중고 거래 플랫폼 메르카리도 2024년 기존 자사 앱에 연동되는 스폿워크 서비스 ‘메르카리 하로(Mercari Haro)’를 출시해 3개월 만에 가입자 500만 명을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음

    - 메르카리 하로의 초반 사용자 중 약 34%가 “원하는 시간에 일할 수 있다”는 점을 서비스 선택 이유로 꼽았고, 3분의 1 이상은 정규직 직장인이 부수입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됨

  • 인력이 부족한 농촌 지역에서는 ‘오테츠타비(おてつだび)’라는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음. 이독특한 서비스는 관광객이 농가나 숙박 시설에 공짜로 묵는 대가로 일정 시간을 일해주는 방식으로 또 다른 형태의 초단기 근로 형태를 보여줌

  • 이러한 스폿워크 플랫폼의 인기는 초단기 인력 수요 급증을 반영하는 것으로, 최근 4년간 주요 대도시의 시간당 평균 임금이 10% 상승하는 결과를 낳음

[미국] 2024년 기준 우버·도어대시(DoorDash)·인스타카트(Insatacart) 등 수요 기반 인력 매칭 플랫폼이 330개에 달하고, 스냅시트(Snapsheet)·시프트긱(Shiftgig) 등 초단기 일자리 중개 플랫폼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


  • 주 36시간 미만 초단기 근로자 수는 2024년 881만 명으로 전체 근로자(2,857만 6천 명)의 약 31%를 차지하며 지난 10년간 2배 가까이 증가

  •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따르면, 미국 노동 인구 중 밀레니얼 세대의 42%가 프리랜서로 일하고, 이들 중 상당수가 온디맨드·초단기 근로시장에서 활동

[유럽] 영국·독일·프랑스 등 주요국에서 플렉스잡스(Flexjobs)·스태퍼(Staffer) 등 초단기 일자리 중개 플랫폼이 활성화되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유럽연합(EU)과 각국 정부는 플랫폼 근로자의 보호를 위한 임금·복지 정책을 강화하고 있음


  • EU 의회는 2024년 10월 스폿워크 플랫폼 근로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취지에서 ‘플랫폼 노동지침(Platform Work Directive)’을 최종 채택. 이 지침은 스폿워크 시장의 성장에 따라 발생하는 노동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스폿워크 플랫폼 근로자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시장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됨

    - 유럽 전역에 존재하는 2천800만 명 이상의 스폿워크 플랫폼 근로자의 권익 보호를 목적으로 마련된 최초의 통합 규범으로, EU 회원국은 2026년까지 이를 국내법에 반영해야 함

[한국] 팝업스토어(임시 행사 매장) 도우미나 행사 아르바이트 등 초단기 근무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증가하고, 기업들은 인건비 부담 감소를 이유로 스폿워커를 선호


  •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주 15시간 미만 초단기 근로자 수는 202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182만 명을 기록

    - 기간제 근로자 수도 지난해 388만 명을 기록해 향후 스폿워크 시장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음

  • 기존 대형 아르바이트 플랫폼과 비교해 ‘초단기, 즉시, 간편, 신뢰성’을 장점으로 내세운 ‘급구’, ‘쑨(SOON)’, ‘당근알바’ 등 초단기 일자리 중개 플랫폼이 증가하고 있음

    -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당일 아르바이트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쑨’은 2023년 단기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 건수가 전년 대비 150% 이상 증가하고, 월간 매칭 성공 건수도 6천 건 수준으로 전년 대비 3배 성장⁵

    - ‘급구’ 역시 일자리 중개 건수가 2017년 1만 2천480건에서 2024년 335만 5천 건으로 300배 이상 늘어나고 평균 거래 건수도 연평균 285.4% 증가

⁵ 《아시아경제》, 2023.3.30, “‘짧게 일할 사람 찾아요’…북적이는 단기 알바 플랫폼”

스폿워크 플랫폼과 기존 아르바이트 플랫폼 비교

구분
급구·쑨
알바몬· 알바천국
근무 시간
하루 단위 근무 중심
당일·몇 시간 등 초단기
최소 1 주일에서 수개월 단위
지원 방식 별도의 면접 생략, 즉시 지원
이력서 제출, 면접 등 채용 절차 진행
급여 지급 근무 종료 후 즉시 정산
통상 월급·주급 지급
매칭 방식 주변 일자리 자동 추천 또는 AI 실시간 매칭
사용자가 직접 공고 검색 및 지원
신뢰성 무단 결근 이력, 추천서 검증 시스템
기본 이력서, 경력 중심

※ 본 보고서는 연구자의 개인 의견으로 KB경영연구소 공식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인용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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