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달러/원 환율은 최근 빠르게 상승하며 1,480원을 넘어섰고, 시장 일각에서는 1,500원 도달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절대 수준만 놓고 보면 고환율 부담이 분명하지만, 대외적으로는 급격한 약 달러가 재현될 수 있는 환경이 점차 형성되고 있고, 기술적으로도 환율은 과거 대비 극단치 영역에 근접해 있다.
여기에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의 정책 공조, 정부의 강한 환율 안정 의지까지 감안하면, 현 수준의 고환율이 추세적으로 고착되기보다는 오히려 단기간 급락 가능성이 열려 있는 국면이다. 즉, 1,500원에 대한 공포가 커질수록 역설적으로 기대 심리와 수급 구조가 동시에 꺾일 여지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