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의 끝자락, 커지는 달러/원 하방 리스크

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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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러/원 1,500원 공포 국면, 그러나 하방 리스크가 커지는 환율
  • 재현될 수 있는 ‘급격한 약 달러’ 시나리오: 환율 상승 기대도 꺾일 듯
  • 극단치에 근접한 달러/원, 과거 데이터는 하락 조정을 가리킴
  • 외환당국·국민연금 공조 강화, 수급 하방 압력 현실화 가능성

달러/원 1,500원 공포 국면, 그러나 하방 리스크가 커지는 환율

현재 달러/원 환율은 최근 빠르게 상승하며 1,480원을 넘어섰고, 시장 일각에서는 1,500원 도달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절대 수준만 놓고 보면 고환율 부담이 분명하지만, 대외적으로는 급격한 약 달러가 재현될 수 있는 환경이 점차 형성되고 있고, 기술적으로도 환율은 과거 대비 극단치 영역에 근접해 있다.


여기에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의 정책 공조, 정부의 강한 환율 안정 의지까지 감안하면, 현 수준의 고환율이 추세적으로 고착되기보다는 오히려 단기간 급락 가능성이 열려 있는 국면이다. 즉, 1,500원에 대한 공포가 커질수록 역설적으로 기대 심리와 수급 구조가 동시에 꺾일 여지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재현될 수 있는 ‘급격한 약 달러’ 시나리오: 환율 상승 기대도 꺾일 듯

향후 약 달러 신호가 드러나며 환율 상승 기대 심리는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지난 4월 트럼프 관세 정책 발표 이후 미 달러화 지수가 단기간 급락했고, 당시 달러/원 역시 동조 하락했다. 현재도 최근 실업률 상승 등 고용의 급격한 둔화 가능성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차기 연준 의장으로 거론되는 케빈 해싯의 완화적 성향 및 연준 독립성 논란, 연준과 ECB·BOJ와의 통화정책 차별화 등으로 인해 ‘급격한 약 달러’가 재현될 여지가 있다.


이 경우 달러 약세와 맞물려 지난 5월에도 관찰되었던 대만 생명보험사의 원화 프록시 헤지 물량 재출회 가능성도 부각되며, 환율 하락 쏠림을 강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경제전망 (SEP) 점도표, 여전히 점진적 인하 선호

'달러 급락'에 원화도 동조됨을 보이는 그래프이다.

극단치에 근접한 달러/원, 과거 데이터는 하락 조정을 가리킴

현재 달러/원 환율은 기술적으로도 과거 대비 극단치에 근접해 있다. 장기 분포 기준 99% 신뢰구간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발생 확률이 1%에 불과한 영역이다. 2022년 이후 흐름을 보면 환율이 극단치를 일시적으로 상회한 뒤 조정받는 패턴이 반복됐다. 이번에도 1,485원 내외를 일시적으로 넘길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극단치 상회 이후 하락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극단치에 다가가는 달러/원

극단치에 다가가는 '달러/원 환율'을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외환당국·국민연금 공조 강화, 수급 하방 압력 현실화 가능성

여기에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의 정책 공조, 그리고 정부의 강한 환율 안정 의지도 하방 증액 요인으로 작용한다. 12월 15일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은 통화스와프와 전략적 환헤지를 모두 연장했으며, 과거 2024년 12월 외환스와프 재개 후 한 달 뒤 전략적 환헤지가 시행된 전례를 고려하면 이번에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해외자산의 10%인 전략적 환헤지와 함께 5%인 전술적 환헤지를 합산할 경우 최대 700억 달러를 웃도는 잠재 물량이 존재한다. 또한 연말 유동성이 얇은 시장 환경에서는 종가 관리를 위한 외환당국의 강한 달러 매도 개입 가능성도 함께 경계할 필요가 있다.

2025년 당국-연금 통화스와프 사례

2025년 당국-연금 '통화스와프' 사례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국민연금 연간 환 헤지 최대 규모 추정

'국민연금' 연간 환 헤지가 최대 규모임을 추정하는 그래프이다.

자료: 국민연금,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추정

국민연금, 2026년 74.4조원 규모 해외투자 계획

'국민연금'에 관한 표이다. 2026년 74.4조원 규모 해외투자가 계획되어있다.

자료: 국민연금,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정부의 환율 안정 조치 및 주요 내용

정부의 '환율' 안정 조치 및 주요 내용을 정리한 표이다.

자료: 언론기사 참조,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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