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산안이 이렇게나 크다고?
지난달 29일, 정부가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했습니다. 전체 예산안이 728조원 규모로 사상 최초로 700조원선을 넘겼는데요. 올해 예산(673조 3천억원)보다는 8.1%나 증가했죠. 지난 정부에서 서서히 긴축재정으로 선회하던 정책 기조가 다시 확장재정으로 되돌아온 겁니다.
이번 예산안엔 확장재정으로 복지와 성장을 동시에 잡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부진한 잠재성장률을 3%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정부가 AI 등의 미래 먹거리에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는 거죠. 이 대통령은 “뿌릴 씨앗이 부족하다고 밭을 묵혀둘 순 없다”라며, 경제 혁신을 위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