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채금리가 연일 고점을 갈아치워요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심상치 않아요. 지난 1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4.79%를 넘어서며 작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어요. 30년물 금리도 5.27%까지 올랐죠. 올해 들어 지난달 31일까지 30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선 게 55일이었는데요. 이는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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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만든 3줄 요약
전 세계 국채금리가 치솟아요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심상치 않아요. 지난 1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4.79%를 넘어서며 작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어요. 30년물 금리도 5.27%까지 올랐죠. 올해 들어 지난달 31일까지 30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선 게 55일이었는데요. 이는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예요.
채권은 정해진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이라, 시장 금리가 오르면 이미 발행된 채권의 매력이 떨어져 가격이 하락해요. 만기가 긴 채권일수록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민감도가 커서 손실 폭도 커지는데요. 그래서 국채금리 상승은 곧 국채 가격 하락을 의미하죠.
같은 날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3%까지 올라 1996년 이후 약 30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어요.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작년 10월만 해도 연 1.6%대였는데요.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아 금리가 두 배 가까이 뛰었죠.
유럽도 마찬가지예요. 지난 1일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22%까지 오르며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고, 30년물 금리는 장중 5.92%까지 상승해 1998년 이후 가장 높았는데요. 독일 10년물 금리 역시 장중 3.33%까지 올라 유럽 재정위기가 한창이던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국채금리 상승, 원인은?
첫 번째 원인은 미국의 통화정책이에요.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지난달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둔화하지 않으면 추가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시장이 이를 매파적 발언으로 받아들였어요. 발언 전 35% 안팎에 머물던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발언 후 57.5%까지 뛰어올랐죠.
매파는 물가 안정을 중시해 금리 인상 등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선호하는 쪽을 말해요. 반대로 비둘기파는 경기 부양과 고용을 중시해 금리 인하 같은 완화적인 정책을 선호하죠. 매가 공격적이고 비둘기는 온건하다는 데서 나온 표현인데요. 중앙은행 인사의 발언이 어느 쪽으로 읽히느냐에 따라 시장의 금리 전망도 달라져요.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다시 격해지면서 물가가 오를 것이란 우려도 커졌어요. 원유가 지나는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이 막힐 수 있다는 불안에 브렌트유 11월물 가격은 지난 1일(현지 시각) 배럴당 94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죠. 유가가 오르면 물가 전반이 들썩이고, 인플레이션은 채권의 실질 가치를 갉아먹기 때문에 국채 수요가 줄어들게 되죠.
채권 공급이 늘어난 점도 금리 상승을 부추겼어요.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각국 정부는 국채 발행을 확대했는데요. 특히 일본의 2027회계연도 예산 요구액이 143조 엔 안팎까지 불어나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면서 채권시장의 경계심을 키웠어요. AI 인프라 투자 자금을 마련하려는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늘린 것 또한 국채 시장에 영향을 미쳤죠.
이자 부담 커지고 증시가 출렁여요
국채금리가 오르면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요. 장기 국채금리가 주택담보대출이나 회사채의 금리를 정하는 기준으로 쓰이기 때문인데요. 부담이 느는 건 정부도 마찬가지예요. 특히 지난달 국가부채가 40조 달러를 돌파한 미국이나, 국가채무(나랏빚)가 국내총생산(GDP)의 2배를 웃도는 일본은 금리가 조금만 올라도 이자 부담이 크게 불어나죠.
국채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에도 부담을 줄 수 있어요.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차입 비용이 늘어나고,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가 낮아져 주식의 투자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지난 1일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0.7~1%가량 하락하기도 했어요.
다만, 지난 3일(현지 시각)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국채금리도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어요.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진다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하겠다고 발언했는데요. 이 발언 이후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48% 수준까지 떨어졌어요. 미국 국채금리 역시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10년물 금리는 약 0.04%p 떨어진 4.74%, 30년물 금리는 약 0.03%p 떨어진 5.23%를 기록한 거죠. 단, 여전히 30년물 금리가 5%대인 만큼 안심할 수 있는 상황까진 아니에요.
미국 국채금리 상승, 자주 묻는 질문
➡️ 국채금리는 금융시장에서 다른 자산의 가격과 자금 조달 비용을 결정하는 기준 역할을 해요. 특히 장기 국채금리는 주택담보대출과 회사채 등 장기 자금 조달 비용에 영향을 미치는 준거 금리로 쓰이죠. 국채금리가 오르면 정부의 이자 부담부터 가계와 기업의 대출 비용까지 연쇄적으로 커질 수 있어요.
➡️ 일본의 금리 상승이 다른 나라 채권시장까지 흔들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동안 초저금리가 이어졌던 일본에서 국채금리가 오르자, 해외 채권에 투자했던 일본 자금이 국내로 돌아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일본 투자자들이 국내 자산으로 눈을 돌리면, 다른 나라 채권시장에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 영향을 받을 수 있어요. 장기 국채금리가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을 결정하는 척도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요. 국채금리 상승이 이어지면 주택 구입이나 대출 상환에 들어가는 비용이 커지면서 가계의 소비 여력이 줄어들 수 있어요.
➡️ 당분간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요.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재개가 불투명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쉽게 가라앉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시장에서는 연준의 9월 금리 결정이 향후 흐름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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