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이달 공개한 클로드 ‘미토스(Mythos)’가 소프트웨어 업계를 흔들었다. 이른바 ‘사스포칼립스’다. 인공지능(AI)이 기존 소프트웨어(SaaS) 기업을 대체할 것이라는 공포다. 그러나 투자 관점에서 보면 부정적이지만은 않은 소식이다. AI가 기존 기업을 밀어내든 아니든, 앤트로픽은 AI 확장을 위해 ‘토큰 팩토리’라 불리는 대규모 추론용 데이터센터 사용을 늘릴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인프라 기업의 수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앤트로픽은 데이터센터를 단순 임대하는 데서 나아가 직접 구축에 나섰다. AI 모델의 성능이 높아질수록 토큰 소비가 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브로드컴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토스는 18개 주요 벤치마크 중 17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시장을 더 크게 흔든 것은 사이버보안 영역이다. 미토스는 다양한 운영체제와 브라우저에서 수천 개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스스로 찾아냈다. 앤트로픽은 위험성을 고려해 일반 공개를 미루고,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 등 약 50개 기업에만 제한적으로 제공하는 ‘글래스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