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 연초 랠리 기대, 천스닥 진입 노려볼 만

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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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저점 이후 국내 증시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코스닥도 상승률이 높았지만, 반도체·조선·방산·원전(조·방·원) 등 코스피 중심의 대형 주도주로 매수세가 쏠리면서 코스피 상승 폭이 매우 두드러졌다.

하지만 최근 AI 산업 수익성과 고점론에 대한 의문 제기 및 원/달러 환율 상승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11월 이후 코스피의 얕은 기간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 강세장 속에서의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보이며, 조정 마무리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12월 중·후반 이후 세 가지 이유(미 연준의 완화 정책, 금리 안정, 정부 정책 3.0 Round)에 근거해 랠리 재개 가능성을 기대해 본다.

그리고 과거 조정 사례를 보면 랠리가 재개될 때 기존 주도주와 새로운 주도주를 각각 주목해야 한다. 특히 새로운 주도주 찾기가 중요한데, 대표적인 후보군으로 코스닥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연초 계절성과 코스피 대비 소외 현상, 연준의 통화 정책 완화 가능성, 정부 정책 추진 등은 모두 코스닥 시장의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내외 정책적 기대감과 함께 로봇, 바이오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코스닥 시장의 일부 키 맞추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흐름과 함께 지난 12월 8일 코스닥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조 원을 돌파했다.

최근 정부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보도에 ‘천스닥’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스닥 벤처펀드 소득공제 확대, 연기금과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코스닥 거래세 인하 또는 면제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지난 12월 11일에는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가 출범했다. 반도체, AI, 바이오, 이차전지, 수소, 미래차, 방산, 로봇, 디스플레이, 백신 등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첨단 산업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또 11월부터 도입된 증권사 IMA(종합투자계좌) 제도로 중소형주로의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 IMA는 조달 자금의 일정 비율을 모험자본에 투자해야 하는 의무가 있으며, 2026년 10%, 2027년 20%, 2028년 25%로 단계적으로 상향될 예정이다.

그리고 지난 12월 3일 트럼프 행정부가 2026년 로봇 산업 관련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라고 전해졌으며, 미 상무부는 로봇·첨단 제조업이 미국 산업의 생산 회복을 이끌 핵심 분야라고 밝히며 전폭적인 지원을 예고했다.

빠른 AI 기술 발전과 전반적인 산업 구조 변화와 더불어 로봇 개발 산업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구글과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는 물론 삼성과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도 로봇 관련 기업이나 지분을 인수하며 로봇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산업 현장의 로봇 규제 철폐 의지를 표명하는 등 정책적 지원도 기대되는 상황이어서 관련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정부의 바이오 산업 육성 기조와 미국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에 힘입어 2025년 IPO를 추진한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에서 확정하거나 강세를 보이며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표적 사례로 지난 12월 4일 상장한 에임드바이오는 항체 기반 ADC(항체-약물 접합체) 신약 개발 기업으로, 올해 코스닥 공모 중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공모가 1만 1,000원 대비 현재 6배 가까이 급등세(12월 18일 기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상장한 프로티나는 현재 공모가 대비 약 6.8배 급등했으며, 연말 IPO 최대어로 주목받은 알지노믹스는 지난 12월 18일 상장 첫날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2만 2,500원 대비 300% 상승한 9만 원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 외 신규 상장주인 TSMC 반도체 핵심 부품사 씨엠티엑스와 로보티즈, 에스비비테크,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로봇 관련주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통상적으로 1~2월에 강세를 보이는 코스닥 시장의 계절성과 연준의 금리 인하, 정책 모멘텀, 코스닥 활성화 추진 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닥 시장의 상승이 기대된다.

다만 지속되는 원화 약세가 한국 증시의 발목을 잡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한편 랠리 재개의 관점에서 새로운 주도주 찾기를 본격화할 필요가 있다. 코스닥 내에서는 로봇을 선호하고 바이오 업종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야 한다.

또한 원화 약세와 정부 정책 본격화, 문화적 영향, 중·일 갈등 등을 고려했을 때 인바운드 관광 산업에 대한 관심도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개별주에 대한 접근이 어렵다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대형주 중심, 그리고 로봇·바이오 등 관련 ETF에 관심을 갖자.

2025년 4월 저점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 상승률 괴리

2025년 4월 저점 이후 2025년 12월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추이를 비교한 그래프이다.

자료: Quantiwise, KB증권

정부 정책 3.0 Round 자본 투입 정책

증권사 IMA
• 조달자금 중 모험자본 투자 의무화 : 2026년 10%, 2027년 20%, 2028년 25%
• 2026년 : 총 6조6,000억원 모험자본을 시장에 추가로 공급할전망
• 모험자본 :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과 주식투자, A등급 이하 채권, 벤처캐피탈 투자, 신기술사업금융업자 및 벤처펀드 출자 등 포함

국민성장펀드 조성
• 출범 : 12월 10일
• 규모 : 150조 원(정부 75조 원, 민간 75조 원)
• 투자 : 직접 지분 투자, 인프라 투ᆞ융자, 간접투자, 초저리 대출

※ 위 내용은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소속 회사(KB국민은행)의 공식적인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콘텐츠의 원문은 GOLD&WISE에서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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