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병오년(丙午年)의 투자 이슈 점검과 자산관리 전략

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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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에 동전이 쌓여있는데 그 동전 위에 2026이라고 적혀있고, 옆에는 돼지 저금통이 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고 새해가 밝았다. 2025년 금융시장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과 함께 연초 주식·채권이 동반 상승했다가 4월 관세 폭탄 이슈로 큰 폭의 조정을 겪었으나, 하반기에는 AI·휴머노이드·양자컴퓨팅 테마가 주가를 다시 끌어올렸다. 11월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대부분의 자산 가격이 흔들렸지만, 이후 인하 기대가 다시 커지면서 낙폭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이런 등락 장세 속에서 2026년을 맞는 투자자의 고민 역시 커질 수밖에 없다. 2025년 12월에 발간된 를 통해 2026년의 금융시장 전망은 과연 어떠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경제 및 금융시장의 이슈는 무엇인지 살펴보자.

2026년의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

경기 둔화는 있으되, 침체는 없다

IMF는 지난 10월 배포한 자료에서 세계 경제성장률이 2025년 3.2%에서 2026년 3.1%로 소폭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최근 소매판매 및 고용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2026년 경제성장률은 2025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둔화하더라도 소폭에 그칠 것으로 판단한다. 유로존 또한 소폭의 성장률 둔화를 예상한다.

전망의 첫 번째 요인은 고용 경기와 신용 리스크에 선제적 대응 차원의 우호적 통화정책 환경을 들 수 있다. 1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미국 기준금리를 연 3.5~3.75%로 이전 대비 0.25%p 인하했으며, 점도표상 2026년과 2027년에 1회(0.25%p) 씩 추가 인하를 암시했다. 더불어 기존의 양적 긴축(QT)은 2025년 12월에 공식 종료된다. 이미 정책금리를 대폭 인하한 유럽중앙은행은 당분간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026년 유동성 환경은 경제와 금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두 번째 요인은 AI 밸류체인 투자 규모의 가파른 증가세가 2026년에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 투자는 2025~2027년 1조 1,500억 달러에 이를 듯하다. 2022~2024년 4,770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 규모로, 당분간 데이터센터·칩·전력 인프라 전반의 투자 사이클을 계속 자극할 예정이다. 이에 반해 중국은 디플레 우려 속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을 상회했지만 국경절·중추절 효과를 감안한다면 구조적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대비 -1.7%로 시장 예상치(-0.8%)를 크게 밑돌았다. 경기 방어를 위한 정부의 정책 지원에도 부동산 조정과 인구 구조 악화 탓에 2026년 경제성장률은 4% 초반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한국의 2026년 경기는 다소 개선될 것이다. 최근 한국은행은 202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8%로 상향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활황과 AI 서버 수요 확대로 수출 환경이 양호한 가운데 정부도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 확대를 적극적으로 실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일본 간의 외교 갈등이 변수로 작용할 여지는 있다.

남자가 어두운 배경에서 손바닥을 펼치고 있고, 손바닥 위에 2025년에서 2026년의 재무지표가 표시되어 있다.

2026년 자산군별 세부 전망과 투자 매력도는

‘주식 ≥ 채권 > 대체’

2026년 금융시장은 ‘완만한 성장 둔화와 풍부한 유동성 환경’ 하에 주식을 비롯한 투자자산의 긍정적 전망이 기대된다. 2025년 12월의 에서는 향후 자산군별 투자 매력도를 ‘주식 ≥ 채권 > 대체’ 순으로 정리하고 있다. 그리고 주식시장 중 단기(3개월)와 장기(1년) 모두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전망한 지역은 미국, 중국, 그리고 한국이다.

우선 미국 증시는 셧다운 해소, 통화 완화 기조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AI 인프라 투자 집행 등에 힘입어 우호적 투자 심리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이른바 틱 AI와 피지컬 AI 개발은 더 많은 데이터 처리와 연산이 필요하다. 그런 이유로 빅테크들의 AI 관련 자본지출 증가는 2026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주식은 실물경제 둔화에도 불구하고 AI·전기차·재생에너지 등 전략 산업 육성과 플랫폼 규제 완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2026년에도 AI 밸류체인 등 관련 기술주는 양호한 성과가 기대된다. 다만 경기 둔화 및 채무 부담의 압박과 더불어 2025년 급등한 기술주의 가격 부담이 단기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만큼 투자 시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한국 주식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메모리 반도체 활황이 견인할 수출 호재와 상법 개정, 배당소득 과세 완화, 연기금의 국내 주식 비중 확대 등 강한 정책 모멘텀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이 기대된다. 2025년보다 주가 변동성은 크게 나타날 수 있지만, 경기 사이클이 꺾이지 않는 한 회복과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과거 강세장에서도 전 고점 대비 10% 내외 조정은 통상 연중 2~3차례 있었으며, 이후에 높은 수익률을 보이며 회복된 사례가 많았다.

채권은 미국채의 경우 중기물, 한국채는 장기물의 매력도를 좀 더 높게 본다. 미국은 기준금리 인하와 QT 종료에 따른 국채 재투자로 중단기 국채 수급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은 재정 확대에 따른 국채 발행 규모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로 최근 국채 금리가 급등했지만, 현재 레벨은 이를 과도하게 반영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2026년 4월 한국 국채의 WGBI(세계국채지수) 편입과 함께 대외 자금이 유입되면서 장기물 금리는 하향 안정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대체자산(실물/부동산)은 금에 대한 전망이 가장 긍정적이다. 금 가격은 역사적 고점을 형성하고 있지만, 금리 인하 등 통화 완화 정책과 달러 약세가 동반되면 실질 금리 하락과 함께 완만한 우상향을 이어갈 전망이다. 아래 [표]는 2025년 12월 기준, KB국민은행 WM그룹에서 정리한 ‘글로벌 하우스 뷰’로, 세부 자산군별 투자 매력도(선호도)를 5점 척도로 표시하고 있다.

2025년 12월 KB House View

2025년 12월 기준, KB국민은행 WM그룹에서 글로벌 하우스 뷰로 세부 자산군별 투자 매력도를 5점 표로 정리했다.

※ 위 내용은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소속 회사(KB국민은행)의 공식적인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콘텐츠의 원문은 GOLD&WISE에서 제공했습니다.

※ 위 내용은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소속 회사(KB증권)의 공식적인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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