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등 선진국 국채 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는데, 실제로 30년물-2년물 간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는 부채비율이 높은 국가일수록 더 크게 벌어지고 있다. 이는 기존 물가 불안보다, 정부의 재정 신뢰도에 대한 의심을 시장이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정부와 민간이 모두 레버리지를 확대해 자금 수요는 늘어난 반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이는 금리 상승 > 이자 부담과 국채 발행 증가로 악순환이 이어짐에 따라 금리가 쉽게 하락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그나마 현재 경기 사이클이 확장 중이기 때문에 이런 부담을 어느 정도 상쇄시켜주고 있다는 것은 다행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향후 금리 상승 강도는 약화될 것으로 본다. 금리 상승을 유발한 요인들이 상당 부분 노출되었고, 대응 정책도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미국-이란 전쟁의 충격은 정점을 지나 완화되고 있으며, 8/20일 미국 재무부는 장기물 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국채 바이백을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만약 미국의 경우 10년물 금리가 Key level로 지목되는 연 5%를 재차 위협하게 된다면 정부나 연준의 정책적 대응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더라도 단기적인 금리 안정은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