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금융시장 이슈점검(KB House View 기반)과 자산관리 포인트

WM스타자문단의 「금융투자 FOCUS」
2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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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하반기의 시작과 더불어 금융시장은 다시 한번 요동쳤다. 2분기 국내외 주가 상승을 주도해 온 반도체주들은 7월 들어 큰 폭으로 하락하였으며, 국내외 장기 국채 금리는 일제히 급등하였다. 같은 시기에 AI 밸류체인 대표기업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내었다는 뉴스들이 도배를 했지만, 주가는 과거보다 악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은 하반기를 어떻게 대응하여야 할까? 2026년 9월의 KB 하우스-뷰를 통해 그 방향성을 정리해 보자.

최근 재정 관련 우려가 미 국채 장기물 금리 상승을 유발

최근 미국 등 선진국 국채 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는데, 실제로 30년물-2년물 간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는 부채비율이 높은 국가일수록 더 크게 벌어지고 있다. 이는 기존 물가 불안보다, 정부의 재정 신뢰도에 대한 의심을 시장이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정부와 민간이 모두 레버리지를 확대해 자금 수요는 늘어난 반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이는 금리 상승 > 이자 부담과 국채 발행 증가로 악순환이 이어짐에 따라 금리가 쉽게 하락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그나마 현재 경기 사이클이 확장 중이기 때문에 이런 부담을 어느 정도 상쇄시켜주고 있다는 것은 다행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향후 금리 상승 강도는 약화될 것으로 본다. 금리 상승을 유발한 요인들이 상당 부분 노출되었고, 대응 정책도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미국-이란 전쟁의 충격은 정점을 지나 완화되고 있으며, 8/20일 미국 재무부는 장기물 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국채 바이백을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만약 미국의 경우 10년물 금리가 Key level로 지목되는 연 5%를 재차 위협하게 된다면 정부나 연준의 정책적 대응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더라도 단기적인 금리 안정은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주식은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섹터 분산 고려

7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AI 밸류체인 주가 불안의 원인은 '금리 상승'과 '토큰 가격 인하'였다. 높은 비용으로 수요가 정체된 가운데 중국 오픈웨이트 모델마저 부각되다 보니, 미국의 대표 AI 모델들은 가격 인하를 통해 이에 대응하고 있다.

이는 기존 AI 관련 빅테크들의 자본지출 부담과 밴더 파이낸싱 확대에 따른 향후 AI 밸류체인 성장 지속 여부의 의구심과 맞물리며 증시 불안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향후 미국 AI 모델의 매출 실적 및 수익성 흐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미국 증시는 최근 앤트로픽에게 뺏긴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오픈AI가 공격적 영업을 추진하는 등 AI 모델 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단기 불확실성으로 관련주들의 변동성은 여전히 높게 나타날 전망이다. 이를 감안할 때 미국 증시는 기존의 AI 밸류체인 외에 금융/소비재/헬스케어 업종으로의 섹터 분산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한국 증시는 상반기 급등에 따른 후유증으로, 수급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BIG 2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특별배당 등 주주 환원 정책이 하방을 받쳐주고 있지만, 지수의 상승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금리 안정이 필수적이다. 그 전까지는 기존 주도주 외에 실적이 받쳐주는 금융·소비재·산업재 등에도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중국 증시는 내수 부진 심화로 하반기에 통화 및 재정 정책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정책 변화에 따른 유동성과 투자자금은 AI 밸류체인으로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본토 증시의 AI 관련 하드웨어 업종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양호하다. 다만 최근 글로벌 기술주 전반의 가격 변동성을 감안할 때 배당주 등을 일부 섞는 바벨 전략도 고민할 만하다.

채권은 장기물에 유의, 금은 중장기 매수 의견 유지

채권 투자는 여전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미국 국채에 대한 선호도는 전반적으로 중립을 유지한다. 9월 인상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감세와 전쟁, 중간선거 등에 따른 재정 적자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특히 장기물의 경우 투자 리스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한국 국채 역시 마찬가지이다. 시장 컨센서스상 한국은행의 2027년 기준금리 전망치는 최근에 연 3.5%까지 상향 조정된 반면, 단기물 금리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향후 추가 상승 압력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크레딧은 예산안과 금통위라는 약세 재료가 해소된 가운데 스프레드의 점진적 축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우량 중단기물에 한해 캐리 수익 위주로 접근하는 것은 무방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제 금 가격은 미 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전저점에서 10% 이상 반등하였다. 미 국채 금리의 흐름은 부담 요인이지만 최근 재정 문제에 따른 달러 가치의 의구심이 증대되는 만큼, 향후 금의 중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향후 자산관리 포인트 _ 높아진 변동성에 대응

현 시점은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것보다 확대된 변동성을 견딜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따라서 주식은 투자성향에 맞는 적정 비중을 유지하되, 기존 주도 테마였던 AI 밸류체인 외에 금융·경기방어 업종 등으로 일부를 분산하고, 채권은 금리 상승 리스크에 대비하여 듀레이션 확대보다는 우량 크레딧과 중단기물 중심의 방어적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

최근 반등한 금은 미국 재정 및 인플레 리스크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일정 비중을 유지하는 정도가 합리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 본 자료 작성자(KB국민은행 자산관리전문위원)는 게시된 내용들이 본인의 의견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 없이 신의 성실하게 작성되었음을 확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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